【 앵커멘트 】
기업들은 동남아가 돈이 된다고 해서 신남방 지역에 관심이 많지만, 정부의 지원은 미흡한 실정인데요.
뒤늦게 정부가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금융협력센터를 현지에 두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의 '금융중심지 지원센터'.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접 센터장을 겸하며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지만, 신남방 지원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병호 / 한국금융연구원 아세안금융연구센터장
- "현지국가의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감독당국과 교류하고 있는데, 금융중심지 지원센터 자체가 현지 네트워크가 없습니다. 세무나 회계 정보에 대한 디테일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현지 경제와 금융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기재부나 금융위에서 파견하는 재경관은 1명에 불과한 상황.

신남방 국가 11곳 가운데 한국은행 파견 인력을 더해도 겨우 6곳만 금융협력 업무 인력이 있습니다.

최근 5년새 국내 은행의 신규 해외점포 45개 중 44개가 신남방 지역일 정도로 적극적 진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에 정부가 금융권을 돕기 위해 현지에 컨트롤타워인 '금융협렵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형철 /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
- "우리 금융기관들의 신남방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 설립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설립 장소로는 태국 방콕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고위공무원을 센터장으로 공공기관과 민간 전문가들도 파견해 신남방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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