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진그룹 오너 일가, 주말에 함께 식사…"조원태 웃었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식사를 한 것이 목격되면서 그간에 제기된 가족간 갈등설이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가 확인한 결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 등 오너 일가는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인근 모 식당에서 가족 식사를 했습니다.

당시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원태 회장이 대화 중 미소를 띄우는가 하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녀를 챙기는 등 일반 가족 모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들의 식사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최근 제기된 가족간 불화설이나 갈등설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을 정도로 차분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타계한 후 후계자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가족간 불협화음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대상기업집단과 기업을 지배하는 총수를 지정해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한진그룹이 총수 지정 자료를 제 때 내지 못해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의 발표가 한차례 연기됐지만, 한진그룹은 뒤늦게 서류를 제출하면서 공정위가 지난 15일 직권상정으로 조 회장을 한진그룹 총수로 지정했습니다.

이처럼 조원태 회장에 대한 총수 지정 이후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함께 자리하면서 그동안 불거진 가족간 갈등설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입니다.

[ 유재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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