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페나 음식점에서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이런 말 한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대부분 종이 영수증은 받자마자 쓰레기통으로 향하는데, 이렇게 버려지는 영수증을 발급하기 위한 비용만 2천억 원이 넘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음식점의 결제단말기 옆에 영수증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영수증을 받지 않고 그냥 나갑니다.

▶ 인터뷰 : 최형순 / 음식점 사장
- "거의 70~80%는 귀찮아 하시고, 안 받고 쓰레기통에 찢어서 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영수증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만 2천500억 원에 달합니다.

종이 영수증으로 인한 연간 쓰레기 배출량은 서울시민 5만 명의 연간 쓰레기 배출량과 맞먹습니다.

▶ 스탠딩 : 김용갑 / 기자
- "하루에도 몇 번씩 만져야 하는 이 종이영수증에는 환경호르몬이 있어 인체에 유해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일부 기업에서는 종이 영수증 대신 스마트폰 등을 통해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영준 / 카카오페이 대표
- "이제는 영수증이 전자적으로 쌓이게 됩니다. 이런 전자 영수증은 법적으로 효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소득공제나 종이영수증 없이 전자영수증으로 결제를 취소할 수 있게 됩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영수증을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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