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대표이사 양갑석)이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297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당기순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0% 증가, 영업이익은 15% 감소, 당기순이익은 324%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역대 1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입니다.

마크로젠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호조를 보인 가운데, 특히 주력 사업인 연구자 대상 유전체 분석 사업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017년 도입한 최신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분석 장비 '노바식 6000'(NovaSeq 6000)을 통한 서비스 수요의 급등도 이번 매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입니다.

회사 측은 "연구 트렌드를 반영한 단일세포전사체분석(Single Cell RNA Sequencing), 엑소좀(Exosome) 등 신규 서비스를 지속해서 출시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해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된 점 역시 실적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크로젠은 신성장동력 사업에서 다양한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신사업 분야가 전체 실적에 기여하는 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출자 기업인 '지놈앤컴퍼니'의 지분가치 상승에 따라 영업외 수익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2018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으며, 마크로젠이 지난해 2월 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양갑석 대표는 "1분기 최대 실적은 기존 주력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최신 연구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의 매출 가시화가 견인한 호실적"이라며 "올해는 특히 임상진단사업에 역점을 두고 국내외 주요 인증 획득, NGS 기반 체외진단시약 개발·판매, 임상시험 시장 본격 진출 등을 통해 해당 사업 분야의 퀀텀점프를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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