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조감도 [사진=피알메이저 제공]

고속철 수송량이 늘어나면서 SRT 등 역세권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 말 운행을 시작한 SRT는 개통 초기 하루 평균 4만4천명을 실어날랐지만, 2017년 5만3천 명, 2018년 6만 명 등으로 꾸준히 수송량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SRT 열차 이용률도 2016년 77.3%, 2017년 95.4%에 이어 지난해에는 109.5% 를 기록했습니다.

KTX까지 합치면 작년 기준 하루 평균 고속철 이용객수는 2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속철 승객 수송량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의 정책이 저탄소체계를 구축하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며, 교통비용 감축을 위해 철도수송분담률을 높이고 거대고시권역 형성이 가속화하고 있는 점도 그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전국 주요 도시가 2시간대로 연결되면, 고속철도와 주변 역세권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RT 동탄역 인근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 실거래가 기준으로 SRT 개통 직전인 2016년 12월 5억5천만 원에서 올해 4월에는 8억1천만 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동탄 '시범 우남 퍼스트빌'도 전용 59㎡의 경우 4억3천만 원에서 6억 원으로 뛰었고, SRT 수서역 인근 '강남 더샵 포레스트' 역시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용 114㎡가 12억5천만 원 선에서 유지되던 매매 가격이 현재는 19억5천만 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수도권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가운데 SRT 동탄역 인근 분양 아파트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동탄역 유림 노르웨이숲'은 184.61대 1,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106.81대 1을 기록했습니다.

평택에 위치한 SRT 지제역 주변도 마찬가지입니다. 2017년 고덕 파라곤 1차 752가구가 49.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지제역에 인접한 '힐스테이트 지제역'은 지난해 8월 청약에서 2.2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평택은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례가 빈번하지만 SRT역 인근 단지는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삼정건설은 SRT 동탄역 인근인 화성시 오산동 967-777 일원에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를 이달 분양합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1㎡~113㎡의 아파트 183가구와 전용면적 22㎡~47㎡의 오피스텔 283실, 오피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되는데, 글로벌기업과 호텔, 업무·문화·상업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위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21년 개통 예정인 GTX-A 등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직주근접 특성이 돋보이는 가운데 동탄테크노밸리와 삼성전자 화성·기흥 캠퍼스, 수원디지털시티, 동탄일반산업단지 등 20만 명을 웃도는 잠재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입니다.

평택 SRT 지제역 인근에는 동양건설산업이 이달 '고덕 파라곤 2차' 아파트를 분양합니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0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 84㎡ 65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아울러 SRT 동대구역 인근에는 포스코건설이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를 분양합니다. 이달 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445가구,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50실 등으로 구성됩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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