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지난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택지에 3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죠.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9만 가구의 공급 계획을 공개했는데, 오늘(7일) 나머지 11만 가구에 대한 3차 택지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이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와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상훈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발표된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과천 과천동이었는데요.
이들 외에 어느 곳이 추가로 선정됐습니까?

【 기자 】
네, 경기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 2곳에 총 5만8천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가 조성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공급방안은 주택시장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2022년 이후 공급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건데요.

지난해 9월과 12월에 이은 세 번째 지구 지정 발표로,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에 공급하기로 한 30만가구의 입지가 이로써 모두 확정됐습니다.

【 앵커멘트 】
당초엔 광명·시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는데, 국토부는 아예 후보지로 검토하지도 않았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옛 광명·시흥보금자리는 이명박정부 시절 그린벨트를 풀어 지정한 보금자리지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택지여서 3기 신도시의 유력 후보로 자주 거론됐었는데요.

국토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 검토해야 할 것들이 많아 이번 발표에선 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3시 신도시로 선정된 고양 창릉은 고양시 창릉동과 용두동, 화전동 일원으로 면적은 813만㎡입니다.

이곳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3만8천가구를 짓는데요.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7배 규모인 135만㎡는 자족용지로, 330만㎡는 공원·녹지·호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부천 대장은 부천시 대장동과 오정동, 원종동 일원 343만㎡입니다.

LH와 부천도시공사가 2만가구를 공급하는데, 68만㎡는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100만㎡는 공원, 30만㎡는 멀티스포츠 센터로 조성합니다.

【 앵커멘트 】
신도시급은 아니어도 서울 도심과 경기 일부지역에도 주택을 공급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도심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지 등 26곳에 5만2천가구를 공급하는 건데요.

서울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와 창동역 창업·문화산업단지, 구의자양 재정비촉진1구역, 대방동 군부지, 왕십리 유휴부지 등이 대상지역입니다.

또 경기권에서는 안산 장상과 신길2구역, 용인 구성역, 수원 당수2구역 등에 택지지구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교통대책도 마련되는데요. 6호선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고양선' 지하철을 새로 놓고,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도 신설합니다.

【 앵커멘트 】
새로운 개발 정책이 나왔으니 투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도 나왔나요?

【 기자 】
네, 대규모 공공택지와 주변지역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됩니다.

원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선 대토 대상지역 선정과 대토리츠 활성화로 주민 참여형 개발을 추진합니다.

대토리츠는 대토 보상자들이 리츠에 출자하면 LH 등 사업자가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이 밖에 소유자에 이주자 택지 또는 주택을 특별공급하고, 세입자 국민 임대주택 공급, 공장 조성원가 공급 등 맞춤형 보상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