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해외투자가 답이다] (3)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신흥국 투자-탄탄한 내수·정치 안정…증시도 훨훨
기사입력 2019-04-22 10:58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릴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아시아 신흥시장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곳으로 고수익을 노린다면 투자 포트폴리오에 일부라도 담아둬야 한다.

특히 2019년에는 미중 무역갈등,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지난해 신흥국 증시를 짓눌렀던 대외 변수 영향력이 낮아지면서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최근 신흥국 경제지표 개선세는 이 같은 최근 분위기를 반영한다.

지난 2월 신흥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선진국 수준을 웃돌았다.

4월 발표된 3월 지표에서는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도 신흥국의 경우 50%, 선진국은 19%가 전월 대비 개선됐다.

국가별 지수의 평균값도 신흥국이 2개월 연속 선진국의 지표를 넘어섰다.


아시아 신흥국 가운데 주목할 국가로는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가 꼽힌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세계 경기 둔화세와 함께 올해는 미국 경기 고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출보다는 내수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국가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흥국의 성장동력이 달라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일부 신흥국은 과거처럼 대외 변수에 휘둘리기보다는 풍부한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 성장 모델에 집중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흥국 투자는 리스크가 크지만 그만큼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꼭지에 사서 바닥에서 파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각 국가별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

최근 아시아 신흥국 증시 상승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의 투자 포인트를 짚어봤다.


베트남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흐름과 안정적인 경제성장세에 힘입어 올 들어 10% 넘게 상승했다.

<매경DB>


▶1. 베트남
▷외국인 지분 한도법 개정 움직임
‘박항서 열풍’으로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크게 고조된 베트남은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는다.

지난해만 해도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연간 증시 상승률이 -9.3%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으나 2019년에 접어들면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흐름과 안정적인 경제성장세가 증시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으면서 베트남 증시는 올 들어 10%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하락분을 이미 다 만회했다.


베트남에 주목하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지난해 신흥국 위기 우려 속에서도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7.08%로 당초 6.7%였던 정부 목표를 웃돌았다.

베트남은 2014년 이후 매년 6%가 넘는 고성장을 질주하는 중이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약 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투자자 관심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베트남 펀드에 올 들어 90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투자금이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증시에서 우리나라 투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달한다.


국내 판매 중인 베트남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베트남(12.4%)’ ‘유리베트남알파(9.94%)’ ‘삼성베트남(9.18%)’ 등이 연초 이후 10% 안팎의 수익률을 올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자본 유치 노력도 기대감을 높인다.

현재 베트남은 외국인이 국영기업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한도를 최대 49%까지 제한한다.

이른바 ‘외국인 지분 한도법(Foreign Limited Ownership)’이다.

이는 외국인의 베트남 투자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규제로 지적받아왔다.

베트남 증시의 특징 중 하나는 국영기업·대형주 비중이 높은 것인데, 시총 상위 기업은 대부분 외국인 지분 한도법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베트남 재무부는 외국인 지분법 제한 규정을 사실상 폐지하는 증권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재무부는 개정안을 빠르면 5월 중으로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올 4분기 안에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 한도법이 개정되면 베트남의 MSCI 이머징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2018년 6월 MSCI 반기 리뷰 당시 베트남 증시는 이머징 편입 워치 리스트에서 제외됐는데, MSCI는 베트남 증시의 외국인 접근성이 제한된 점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증권법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수급 개선은 향후 베트남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중 무역분쟁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불안 요인이 많은 중국으로부터 베트남으로 생산기지 이전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베트남은 석탄, 원유, 아연, 구리, 금, 은, 망간, 철과 같은 천연자원이 풍부해 잠재성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GDP의 6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아직은 규모가 작고 회계 투명성이나 공시제도에 있어서도 미진한 측면이 많다.

기대했던 국영기업 민영화도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영기업의 낮은 사업성과 불명확한 지배구조 등이 민영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역동적인 시장인 만큼 투자 호흡을 길게 가져가라는 조언이 나온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개별 종목은 아직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ETF나 펀드 투자를 통해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IPO 활성화를 위한 개혁이 진행 중이다.

6% 넘는 경제성장률과 영업 환경 개선, 노동생산성 상승 등을 감안하면 베트남은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2. 인도
▷모디 총리 지지율 상승에 증시 고공행진
인도 증시는 3월 글로벌 주식시장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지지율 급상승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덕분이다.

모디 총리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도 증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지수는 지난 3월 1일 3만6063.81에서 약 한 달 만에 8%가 오르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4월 들어서는 사상 처음으로 3만9000포인트를 돌파했고 우량주 중심의 니프티(NIFTY)50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난 3월 한 달간 인도 증시에 몰린 외국인 자금은 84억4000만달러로 2012년 초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올 들어 인도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를 자랑한다.


인도 증시의 강세는 4월 11일~5월 19일 진행되는 인도 총선에서 모디 총리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모디 정권은 파키스탄과의 대립을 통해 인도의 ‘민족 감정’을 자극하는 한편, 모디 총리의 ‘결단력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강화시켰다.

이에 모디 총리의 지지율은 32%에서 62%로 크게 상승한 반면 경쟁자인 라훌 간디 인도국민회의(INC) 총재 지지율은 23%에서 8%로 급락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총선은 인도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여당이 기존 의석 확보를 위해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발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 증시는 총선 시즌 이후 연평균 36% 상승했다.

이재선 애널리스트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모디 총리가 소속된 BJP(여당)가 전체 의석 중 264석을 확보해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안 부분에서는 모디 총리의 ‘Make in India’ 정책 중 핵심인 제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ake in India’는 외국인 투자 확대, 제조업 육성, 고용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골자로 한다.

현재 16%인 GDP 내 제조업 비중을 2025년까지 25%로 확대한다는 것이 목표다.

재정정책과 더불어 인도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 스탠스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4월 4일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25%에서 6%로 25bp 인하했다.

올 들어 벌써 2번째 금리 인하다.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가 증시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인구 13억명의 거대한 내수 시장, 중국의 70% 수준인 노동 비용, 전체 수출에서 70%에 달하는 상품 비중 등을 바탕으로 올해도 7%대 경제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김용식 포스코경영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소비자 물가 안정과 통합간접세(GST) 도입 이후 시장 환경을 반영한 세율 조정, 파산법 도입과 FDI 자유화 부문 확대, 사업하기 좋은 환경 개선 등 경영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높은 경제성장률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발맞춰 인도 증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연평균 7%대 고성장과 함께 탄탄한 내수가 뒷받침되고 있어 글로벌 악재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한다.

인도가 브렉시트로 혼란에 빠진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물론 투자 리스크는 존재한다.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장 큰 위기 요인이다.

센섹스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은 18.7배나 된다.

다만 인도 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제2의 모디노믹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디 총리 연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정부 정책 일관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인도 증시는 모디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인프라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 인도네시아
▷인구 2억7000만명의 아세안 최대 경제권
인도네시아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해지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선은 인도네시아 향후 5년의 개혁 형태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로 평가받았는데, 조코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그동안 추진하고 있던 개혁 드라이브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4년 취임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악재에도 연 5% 이상의 탄탄한 경제성장세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의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지던 높은 빈곤율을 역대 최저치인 10% 미만으로 낮췄고,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발 벗고 나서 열악한 국가 인프라를 크게 개선했다.


인구 2억7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젊은 소비층만 1억명 이상인 아세안 최대 경제권이다.

최근 몇 년간 외환보유고와 경상수지 등 경제 체력도 튼튼해지고 있어 생산·소비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이 5.1%로 지난해에 이어 5%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인해 GDP의 5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프라 투자 정책이 지속되면서 정부지출과 고정자본 투자 증가세 역시 경기회복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정치와 경제가 안정을 찾으면서 증시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5000대에서 머물던 인도네시아 IDX종합지수는 6500포인트에 육박하면서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도입 의사를 드러낸 것도 인도네시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서는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가입을 통한 간접투자가 수월하다.

‘한국투자KINDEX인도네시아MSCI(7.71%)’ ‘NH-Amundi Allset인도네시아포커스(7.45%)’ 등이 올 들어 좋은 성적을 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지난 몇 년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은 5% 초반에 머물렀다.

보통 대선을 앞두고 소비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향후 수출 개선세가 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GDP 3%에 육박하는 경상수지 적자도 해결 과제다.


서태종 애널리스트는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면 인도네시아 경제 개혁, 투자 풍토 등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1억개의 일자리 창출 등 조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시적인 숨 고르기는 나타날 수 있지만 증시의 방향성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류지민 기자 ryuna@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5호 (2019.04.24~2019.04.30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차증권 #현대차 #흥국 #모다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