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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월요일] 사랑은 온몸으로 아파하는 것
기사입력 2019-04-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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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하는 고통을 나는
도저히 견디지 못할 겁니다

걸으면서도 그대를 두려워합니다
그대 서 있는 곳에서
어둠이 시작되고
그대가 나를 쳐다볼 때
그 눈으로 어스름 밤이 다가옵니다
아, 태양 속에 머무는 그림자를
난 여태껏 본 적이 없어요

그대를 사랑하는 고통을 나는
도저히 견디지 못할 겁니다
-D H 로렌스 作 <사랑의 고통>

사랑의 고통은 어떤 것일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그대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고통 아닐까. 어디에 가든 그대 생각이 따라오고, 밤이든 낮이든 그대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 나는 사랑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닐까.
D H 로렌스의 고백처럼 사랑은 두려운 것이다.

그래도 어쩌랴. 견디지 못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빠져들어가는 게 사랑인 것을.
사랑은 전면적이다.

일정 부분만 소모하는 일이 아니라 모든 것을 거는 일이다.

사랑에는 답이 없다.

모든 걸 걸고 온몸으로 아파하는 수밖에는.
[허연 문화전문기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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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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