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바꾸는 등 일대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 입주자 마음대로 실내구조를 꾸미게 하는 마케팅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현관에 있는 문을 열자 넓은 수납공간이 펼쳐집니다.

신발이나 우산 등을 보관하던 팬트리가 웬만한 창고 수준으로 커진 겁니다.

대림산업이 새 주거 콘셉트로 내세운 'C2 HOUSE'.

세탁기와 건조기를 나란히 놓을 수 있는 다용도실과 6인용 식탁이 들어갈 수 있는 주방, 기존보다 3cm 높아진 싱크대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설명.

특히 최소한의 벽만 남겨둔 채 자유롭게 공간을 트거나 나눌 수 있는 가변형 구조가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김광민 / 대림산업 상품개발팀장
- "공급자 관점이 아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직접 고객의 집을 방문해 주거형태를 조사한 뒤 개발하게 됐습니다."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시스템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와 청정이 가능한 공기청정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제품은 밀폐된 공간에서 계속 가동하면 이산화탄소가 높아지는 문제가 있지만, 이 시스템은 실내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실외 공기는 필터를 통해 받아들여 미세먼지 제거와 환기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우무현 /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
- "아무리 밖에 미세먼지가 많다고 해도 문을 닫고서도 청량한 공기를 자동으로 보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등 다른 건설사들도 잇따라 첨단 공기청정 기술을 내놓고 있는 상황.

아파트의 고급화가 분양가만 올린다는 지적도 있지만, 소비자들은 시대 흐름에 따른 주거환경 변화에 눈길을 주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