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로써 5개월째 1.75% 수준에 머물게 됐는데요.
반면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또다시 낮췄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50%에서 한 차례 인상된 이후 5개월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동결은 시장에서도 예상했던 결과.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97%가 동결을 전망한 바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한미 금리 격차에 대한 부담이 줄었기 때문.

또 다른 관심사였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내렸습니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경제성장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석달 만에 0.1%포인트 낮춘 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분기 수출과 투자 흐름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반영했다"며 하향조정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판단에는 정부가 계획 중인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는데 하반기에는 추경이 성장세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습니다.

한편, 일각에서 거론된 화폐단위 변경, 리디노미네이션과 관련해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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