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경기둔화 우려, 이른바 'R(Recession) 의 공포'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한데요.
이런 상황에서 기관투자가들은 대체투자에 눈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매일경제에서 주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이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부동산이나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선호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대체투자는 더이상 대체가 아닌 핵심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대체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의 투자수익률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민 모두의 노후보장을 풍부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큽니다."

기관투자자들도 다변화를 꾀하며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도 국내와 해외로 구분된 대체투자 조직을 투자자산별로 나눠 부동산과 사모·인프라로 개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기금운용위원회가 부여하는 중기자산 배분계획에 따라 2023년 말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15% 내외로 늘려나가면서 기존 채권과 주식 중심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3대 생명보험사로 꼽히는 뉴욕라이프 자회사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의 윤제성 CIO가 기조강연자로 나섰습니다.

윤 CIO는 "자산폭락 시점인 '민스키 모멘트'가 빠르게 다가올 수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제성 /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
- "민스키 모멘트 이후 할인된 가격으로 자산 매각이 이뤄질 것이고, 부담되는 자산 매각이 늘어날 것입니다. 준비된 투자자들, 여력이 있고 유동성이 있는 투자자들이 기회를 잡을 것입니다."

윤 CIO는 또 "기회를 잡으려면 네트워크와 딜 소싱 능력, 포트폴리오 투자 스킬 등이 필요하다"며 "신뢰할만한 파트너와 전략을 짜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국내외 투자가들은 민관협력을 통한 PPP투자와 사모펀드·부동산·ESG 등과 관련한 글로벌 투자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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