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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전자 전장사업 급성장에 글로벌 車부품사 집중 견제
기사입력 2019-04-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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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시장에서 글로벌 부품사들 경쟁이 거세지면서 LG전자 전장사업부가 미국 GM에 공급하던 물량의 일부를 독일 콘티넨탈이 가져갔다.

LG전자 전장사업부의 매출·위상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업체들 견제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전자는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영업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전장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GM이 발주한 텔레매틱스(차량 무선 인터넷 서비스) 부문에서 LG전자가 기존에 수주하던 금액의 절반 이상을 경쟁사인 독일 부품사 콘티넨탈이 가져갔다.

전장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은 LG전자가 앞선 것으로 평가됐으나 콘티넨탈이 대폭 가격을 낮춰 영업에 나서는 바람에 많은 물량을 내준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전장 매출에서 GM 비중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수주 결과에 대해 LG전자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LG전자, 콘티넨탈, 일본 덴소가 3강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10곳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LG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15년 1조8324억원이었던 전장사업 매출은 지난해 4조2876억원으로 3년 만에 134% 성장했다.

다만 2016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지난 1월 말 콘퍼런스콜에서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2020년에는 반드시 흑자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GM 텔레매틱스 수주전에서 LG전자가 고전한 것은 '수익성 강화 기조'에 따라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형 성장에 비해 저조했던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면 저가 입찰이나 출혈경쟁을 자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LG전자 전장사업이 커지면서 글로벌 부품사들 견제도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LG전자 입장에서 글로벌 부품사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기술력·원가 경쟁력·영업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주요 부품 등을 공급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VS사업본부는 2016년 말 GM '쉐보레 볼트(Bolt) EV'에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부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텔레매틱스 등 차량 인포테인먼트 부품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분야와도 접점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이미 퀄컴과 자율주행차량에 쓰이는 부품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하니웰'과 자율주행 통합 보안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원을 투입해 왔기 때문에 인포테인먼트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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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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