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들어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출장길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유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1분기 신가전과 OLED TV 판매 호조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린 LG전자.

매출 14조9천159억원, 영업이익 8천996억원으로 전자 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했던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구광모 회장이 지난해 6월 그룹 지주사의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이후 경쟁력 강화와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며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난 것.

▶ 인터뷰 : 구광모 / LG그룹 회장(신년사)
- "지난해 6월 대표로 선임된 이후 LG가 쌓아온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할 부분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LG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수없이 고민했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습니다."

LG는 기존 사업의 성과를 높이면서 새로운 경쟁력 확보와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투자와 인재 영입을 중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호황과 본격적인 5G 경쟁을 맞이하면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스타트업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규모는 약 1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16억원 입니다.

지난해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기업에 이어 최근 가상현실 플랫폼 서비스 기업까지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구광모 회장은 또 지난주 첫 해외 경영행보로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함께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연구 중인 인재들과 만나 LG의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LG그룹이 4세 경영을 본격화하며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구광모 회장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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