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증권거래세를 내리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었는데요.
이번에는 홍남기 부총리가 구체적인 인하 시기를 제시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
그 동안 인하냐, 폐지냐로 논란을 빚었던 증권거래세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인하 쪽으로 급물살을 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지난달 21일 혁신금융 비전선포식)
-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중장기적으로 거래세와 자본이득세 간 역할조정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에는 홍남기 부총리가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주식의 증권거래세를 오는 6월 3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세는 당장 6월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경우 현행 0.3%에서 0.25%로 0.05%포인트, 코넥스 시장은 0.3%에서 0.1%로 0.2%포인트까지 내려갑니다.

일각에서는 그 폭이 크지 않아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란 주장도 있지만, 인하 자체가 자본시장 세제 개편의 출발점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권용원 / 금융투자협회장(서정희의 경제펀치)
- "동북아 금융중심지를 하려면 적어도 과세체계가 구체적으로 정합성이 있어야 됩니다. 세제개편안을 구체적 정합성을 만들겠다는 것이거든요. 세제개편안 과제도 반드시 올해 안에 해내야 될 일이고요."

증권가는 다음 스텝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증권거래세의 추가적 인하는 물론, 상품별 손실과 이익을 합산해 세금을 계산하는, '손익통산'과 장기투자 세제 우대 등이 다음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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