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CJ그룹이 식품과 문화, 바이오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현 회장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사업을 직접 챙기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글로벌 영역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강조한 이재현 CJ그룹 회장.

"글로벌 영토 확장의 성과가 미진하다"며 "필사의 각오로 분발해 이른 시일 내 글로벌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것.

이 회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이 글로벌 사업에 있다고 판단한만큼 현장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전략 회의를 열고 현지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가 하면,

통합작업을 마치기 위해 최근 인수한 미국 식품업체와 물류기업을 그룹 경영진과 함께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핵심 공략 시장으로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 일본의 경우 한류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 동남아 지역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CJ는 'K-푸드' 전진기지를 구축해 현지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남아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입니다.

다음달 식품 통합생산기지가 완공될 예정으로 이 회장이 베트남을 핵심 거점지역으로 여겨 직접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글로벌 일정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통합생산기지 완공식 참석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할 가능성은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글로벌 역량 확대가 그룹의 궁극적인 목표는 맞다"며 "이 회장이 직접 지시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 계열사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이 신경 근육계 유전병으로 투병 중인 상황에서 글로벌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는만큼 어떠한 성과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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