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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제조업 `휘청`…3040 일자리 `와르르`
기사입력 2019-03-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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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황이 본격화한 자동차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경제 허리 격인 30·40대 일자리만 감소세를 나타낸 것도 민간의 고용창출 능력이 쇠퇴한 결과로 분석된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30대 일자리는 전년 대비 2만7000개(-0.6%), 40대 일자리는 2만6000개(-0.6%) 감소했다.

통계청은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총 5개 연령대로 나눠 통계를 작성했는데 이 가운데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30·40대뿐이다.


통계청은 이처럼 한창 경제 활동을 펼쳐야 할 연령대에서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은 주력 산업이 부진한 여파라고 해석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일자리가 증가한 것은 주로 고령층 여성이 근무하는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공공행정 분야 등이다.

반면 30·40대 근로자 비중이 높은 제조업·건설업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며 "자동차·건설 등에서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특별히 반등할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일자리 수는 1810만4000개로 전년 대비 21만3000개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는 각각 1만9000개, 11만3000개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 일자리는 1분기 3만5000개, 2분기 8만4000개로 갈수록 감소 폭이 커졌다.

제조업 일자리도 작년 2분기 1만6000개가 줄어든 뒤 3분기까지 감소세가 계속됐다.


한편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은 일자리 안정자금 정책 여파로 각각 2만3000개, 8만6000개씩 '깜짝' 증가했다.

두 산업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 업종으로 분류되는데, 통계청이 지난해 공개한 '고용동향' 통계에서는 같은 기간 각각 6만9000개, 8만7000개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박 과장은 "일자리 안정자금 혜택을 받기 위해 고용보험에 새로 가입한 취업자들이 새롭게 통계에 잡히며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이로 인해 고용통계와 다른 수치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은 기존에 통계청이 발표하던 고용동향과 달리 취업자 수(명)가 아닌 일자리 수(개)를 집계한다.

예를 들어 주중에는 정규직 직장에서 일하고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로자는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서 일자리가 2개로 집계되는 반면 고용동향에서는 취업자 1명으로 취급한다.


이날 처음 공개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은 행정자료를 활용해 작성하는 탓에 고용보험 자료 등에 포함되지 않은 취업자는 집계할 수 없다.

반면 기존 고용동향 통계는 설문을 기반으로 해 고용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취업자를 조사할 수 있다.

결국 이날 발표된 수치는 통계적 특성에 의한 차이일 뿐 최저임금으로 인한 여파가 작다는 근거로 활용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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