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기술력은 있지만 은행의 높은 문턱에 좌절하는 혁신기업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과거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 10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을 열었습니다.

기업금융에 대해 대통령 주재로 이같은 대규모 행사가 열린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술력 있는 기업들에게 은행의 문턱이 더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금융이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해줘야 합니다. 금융이 혁신을 든든히 받쳐주고 이끌어야 합니다.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노력에 더해 도전을 응원하는 금융, 혁신을 장려하는 금융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여신심사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

혁신 기업의 발목을 잡았던 부동산 담보와 과거 실적 위주인 대출 관행이 바뀌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술이나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들에게 향후 3년간 총 100조 원의 신규 대출이 공급됩니다.

금융권도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혁신 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에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윤종규 / KB금융지주 회장
- "여신심사시스템을 더 정교화해서 담보 인정비율을 더 상향하도록 하고, 대상 기업도 더 확대하도록 하고, 기술회사에 대해서 더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을 평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은행의 대출 확대과 함께 코스닥 상장 문턱을 나스닥 수준으로 낮추는 등 혁신기업을 위한 성장사다리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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