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병원 치료 뒤 보험금을 신청했더니 해당되지 않는다며 거절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이렇게 앞 뒤가 다른 보험사의 일부 그릇된 모습을 바꾸기 위해 생보협회가 나섰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과 관련한 소비자 민원 10건 중 6건은 보험업계에서 발생합니다.

지난해 상반기 금융민원 4만 건 가운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각각 9천 건, 1만4천 건에 달해 은행 등 다른 금융권을 압도했습니다.

암보험금 관련 요양병원 입원치료 등 분쟁도 늘고 있어 민원은 증가 추세입니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도 경각심을 느끼고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용길 / 생명보험협회 회장
- "민원 문제라든지 불완전판매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화두가 되다 보니까 신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해 왔죠. 업계가 합심해서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고객들 눈높이가 올라가는 속도에 비해서 업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먼저, 어려운 전문용어에서 시작되는 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의 약관 개선을 지원합니다.

별도의 홈페이지를 통해 약관과 관련된 소비자 의견을 듣는 창구도 만든다는 계획.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도수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의학계와 협력해 소비자의 보험금 지급 요구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소비자보호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 선정 기준으로 '민원'을 꼽고 있는 만큼 생보협회의 민원 감축 의지가 실천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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