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입 맥주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국산 맥주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하이트진로는 올여름을 겨냥해 6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맥주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맥주 업체들이 일찍부터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6년 만에 새 맥주 '테라'를 출시합니다.

지난 2012년 경쟁사 오비맥주에 업계 1위를 내준 하이트진로는 수입 맥주 공세까지 더해지며 맥주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회사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인규 /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 "저희 하이트진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어렵고 힘들었던 맥주 사업의 마침표를 찍고자 합니다, 반드시 재도약의 틀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새 제품은 원료의 '청정'함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성택 / 하이트진로 마케팅 상무
- "호주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의 청정 맥아만을 100%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발효공정에서 나오는 탄산, 진짜 탄산만을 사용해서…"

또 다른 국내 제조사·수입업자들도 여름을 겨냥한 채비를 갖췄습니다.

지난달 신제품 필굿을 내놓으며 뒤늦게 발포주 시장에 뛰어든 오비맥주는 발포주 시장을 키워간다는 계획.

여기에 맥주 칭따오를 수입·유통하는 비어케이는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며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전망입니다.

수입맥주의 거센 파도 속에서 국내 업체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올 여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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