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시작되는데요.
'묻지마 청약'이 줄어든 대신, 입지가 좋은 곳에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전국에서 1만8천여 가구가 신규 분양에 들어갑니다.

이는 지난달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주택시장 침체와 청약·대출 규제로 몸살을 앓던 분양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서울 구로와 경기 시흥·평택, 충남 아산 등지에서 총 2천471가구가 1순위 청약을 받습니다.

분양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가격과 입지 등을 꼼꼼히 따지려는 경향이 높아진 상황.

대우조선해양건설이 1천396가구 규모로 분양하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는 1번 국도와 38번 국도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는 평가.

법정대비 2배 규모의 어린이집이 단지 내에 조성되고,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한 것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끕니다.

▶ 인터뷰 : 우석규 / 분양대행사 대표
-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를 지향해서… 1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어린이집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아파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인근 천안시가 전남 함평으로 이전하는 419만㎡ 규모의 국립축산과학원 부지를 한국형 제조혁신파크로 개발·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황.

여기에 대형 아파트 브랜드들이 유상 제공하던 옵션 일부를 기본 적용해 지난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나흘간 4만 명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김혜림 / 천안 성환읍
- "보조주방이 작으면 집을 매매할 때도 잘 안나가는데, 여기는 양쪽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얼어붙은 분양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아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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