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부동산에 투자할 때 시장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벤치마크'가 없다는 점이 지적돼왔는데요.
실제로는 가격이 얼마나 변했는지, 거래가 어떻게 일어났는지가 중요한 기준이라고 합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함께 관련 지수를 내놨다고 하는데, 이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피스 매매가격은 금융위기 이후 지난 2011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가격 상승률은 5.3%로 같은 기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1.6%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습니다.

연간 거래규모도 2006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거래되면서 지난해에는 9조9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주식이나 채권의 낮은 수익률과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오피스 시장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져 돈이 들어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 팀장
- "GDP가 상승하면 (부동산) 평단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가지수는 바로 시장에 반영돼 금융위기든, 많이 출렁거렸습니다. 부동산, 또 오피스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에 투자자산으로 괜찮습니다."

국내 부동산 관련 펀드 규모는 76조 원에 달하는데, 서울의 오피스 시장 투자 규모만 연간 10조 원.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은 가격 변화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를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류강민 /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
- "서울시의 오피스 가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추측하기 위해서 만들었고요. 시세나 가격과 다르게 실제 거래된 가격을 갖고 하기 때문에 신뢰성 측면에서 우수할 것입니다."

지수에 이용된 실거래 데이터는 서울 지역의 연면적 500평 이상 3천500여 개 오피스 빌딩을 분기별로 거래 여부와 거래가를 조사해 구축됩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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