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회사의 작은 먼지까지도 털어낸다는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4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첫 타깃으로 삼성생명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나오는데요
그 이유를 김용갑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먼지털이식 검사'로 비판을 받으며 지난 2015년 폐지됐던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해 금융회사에 대한 종합검사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헌 / 금감원장 (지난해 7월)
- "금융회사의 경영실태를 큰 그림에서 파악하고 점검하여 개선 사항을 도출하는 종합검사를 금년 4분기부터 다시 실시하겠습니다."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오는 4월부터 일정 기준을 위반한 금융사들은 종합검사를 받게 됩니다.

첫 번째 타깃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

다른 후보인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채용비리나 메리츠화재의 과도한 설계사 수당과 달리 삼성생명은 소비자보호 이슈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생명은 즉시연금과 암환자들에 대한 보험금 미지급으로 지난해 큰 질타를 받았습니다.

결국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나서 삼성생명에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금감원에 문제를 제기했던 암환자는 겨우 50여 일에 해당하는 일부 보험금만 받게 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암환자 (금감원 분쟁조정 신청인)
- "남편의 부축을 받으며 휠체어까지 동원한 상태였는데, 그때도 자기네 회사 기준이라고 절대로 못 준다고…"

삼성생명 암보험에 대한 민원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어 금감원 종합검사 대상 선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