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국내 제품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됐습니다.
디자인은 물론 그동안 접할 수 없던 기술들이 대거 집약돼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갤럭시S10은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질 핵심으로 지난 10년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모든 담긴 전략 제품입니다.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디자인에 색 정확도와 색 영역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화면에 내장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높였고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할 수 있는 5G 스마트폰입니다.

무엇보다 전세계 IT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건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 인터뷰 : 고동진 / 삼성전자 사장
- "갤럭시 폴드는 디스플레이를 재창조하고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스마트폰입니다."

7.3형 화면을 접으면 4.6형의 화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외신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IT 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만드는 유일한 제조사는 아니지만, 널리 보급되는 최초의 제품 중 하나일 것"이라고 평가했고,

또다른 매체 테크 크런치는 "디자인이 아주 매끄럽다"며 "삼성이 오래 유지된 갤럭시 라인만큼 세련된 제품임을 보장하기 위해 시간을 들였음은 명백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IT 기업들의 시선은 오는 25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MWC에 쏠릴 전망입니다.

LG전자는 'G와 V'시리즈와 함께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거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

특히 대화면과 인공지능, 명품 음향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각오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대로 내려앉았고 출하량 역시 5000만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긴바 있습니다.

여기에 화웨이, 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들도 MWC에 폴더블폰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이전에 없던 기술력으로 미래를 예측할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앞으로의 시장경쟁이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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