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복귀했습니다.
그동안 미뤄졌던 호텔롯데의 상장 등이 다시 추진될지 관심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0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취임 안이 의결되며 대표이사로 복귀한 신동빈 회장.

지난해 2월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으로 법정 구속되며 스스로 물러난 지 1년만 입니다.

이에 따라 롯데홀딩스는 다시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신 회장 공동대표 체제가 됐습니다.

신 회장의 복귀로 수 차례 무산됐던 호텔롯데 상장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롯데는 한국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로, 지주사 체제 완성을 위해 그동안 상장이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과 검찰 조사 등 변수에 부딪혀 상장을 철회한 전례가 있습니다.

호텔롯데 지분을 갖고 있는 롯데홀딩스에 신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한 만큼, 상장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롯데지주는 이사회 직후 입장 자료를 통해 호텔롯데의 기업공개가 적극 추진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신 회장의 상고심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실형을 받을 가능성이 상존한 상태.

애초 상고심은 이달 22일 전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서 동시에 심리하기로 하면서 신 회장의 상고심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호텔롯데의 핵심사업 부문인 면세 사업의 회복 여부도 상장의 변수입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지속여부도 관심거립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