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에서 1만 3천여 가구가 넘는 주상복합 분양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 이후 6월 말까지 분양 예정인 전국의 주상복합단지는 20개단지, 1만3천383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8천631가구 분양이 예정된 수도권이 4천752가구인 비수도권 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에 공급될 주상복합단지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는 올해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의 75.5%에 달하는 5개 단지, 6천523가구가 분양될 계획입니다.

또 이중 3개 단지가 1천 가구 이상 대형단지이고, 나머지 2곳도 1천600여 가구 구모입니다.

올 상반기 주상복합 분양물량이 몰린 것은 9·13대책으로 아파트 투기가 차단되면서 시장 내 수요가 실거주 목적과 투자 목적으로 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주목한 건설업계 역시 수요에 맞춘 상품을 들고나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상복합은 한 건물 안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모두들어 있어 실수요자 대상으로 내 집 마련을, 투자자 대상으로 상업시설 투자를 유도하는 '투트랙' 전략 구사에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인근 타 주상복합단지 시세와 단지 입주율 등을 잘 살펴서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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