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컨소시엄은 1천829억 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사진=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 컨소시엄이 경기도에서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1천829억 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 도봉산역부터 의정부 장암역을 거쳐 양주 옥정지구까지 연장되는 7호선 전철 연장사업(총 3개공구) 중 2공구 공사입니다.

턴키(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된 이 공사는 철도분야의 대형 기술형 입찰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3개 대형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습니다.

설계 대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달하고, 설계심의 점수에 7% 강제 차등을 적용하는 등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한 심의에서 한화건설은 높은 철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건설은 도심지 통과구간에 Modern-Rock TBM 공법(발파공법이 아닌 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활용한 굴착 공법)을 적용하고 화재나 비상상황 발생을 고려한 별도의 피난대피시설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혁신설계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수주로 한화건설은 의정부시 송사동~자금동 구간 광역철도 4.412km와 정거장 1개소, 환기구 3개소, 신호소 1개소 등의 설계와 시공을 맡게 됐습니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경기 북부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완공되면 서울 접근성을 비롯한 지역 교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건설 박용득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올해는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수익성 중심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