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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장보는 `한국판 오카도` 나온다
기사입력 2019-01-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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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커머스 배송전쟁 ◆
롯데슈퍼가 피킹(온라인 주문 상품을 골라 담는 작업)을 로봇에 맡기는 새로운 매장을 실험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피킹은 '사람의 몫'이었다.

고객이 주문한 여러 가지 상품을 하나의 배송 바구니에 담는 시스템이 없어 직원들이 직접 다니며 물건을 담았다.

로봇 피킹 시스템이 확산되면 온라인 주문 처리 물량은 크게 늘고 배송 시간은 단축된다.


1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3월 경기도 의왕에 50억원을 들여 로봇 피킹이 가능한 스마트 물류센터(롯데프레시)를 연다.

고객이 온라인 롯데슈퍼몰에서 주문하면 센터 내에서 로봇이 상품을 바구니에 담는 식이다.

상품을 담은 바구니는 자동으로 포장대로 이동한다.

포장한 주문 상품은 두 시간 내 배송지로 보내진다.

냉장·냉동이 필요 없는 가공식품과 생필품부터 실험한 후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슈퍼는 새벽 배송이 많은 서초지역 등 프리미엄 슈퍼 매장에도 로봇 피킹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사람이 일일이 온라인 주문을 피킹하면 효율을 높이기가 쉽지 않고 인건비도 부담이 된다"며 "로봇을 투입해 작업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로봇 투입 시 물류센터 면적은 70% 줄고, 처리 가능한 배송 건수가 최대 4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송 시간도 기존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당겨진다.


롯데슈퍼 의왕 프레시센터는 영국의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를 벤치마킹했다.

오카도는 소비자가 직접 갈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하나도 없지만 신선한 식품을 빠르게 배송한다는 콘셉트로 2017년 기준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물류창고에서 바나나 우유 계란 등 신선식품을 로봇이 피킹해 배송한다.

로봇 1100대가 각각 하루 50~60㎞를 이동하며 5분 만에 주문 50건을 처리한다.

오카도에서 자주 구매하는 이용자만 65만명에 달한다.


롯데는 노르웨이 물류 솔루션 회사 '오토스토어' 기술을 사용해 센터를 짓는다.

오토스토어의 국내 사업 파트너인 LG CNS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한국 1호 센터이기도 하다.


미래 매장의 핵심은 빠른 배송과 편의다.

매장에 가지 않아도 직접 매장에 가서 물건을 골라 들고 오는 것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매장 진열에 한계가 있는 오프라인과 차별화하며 다양한 구색으로 승부하던 온라인 쇼핑몰은 승부처를 바꿨다.

이들이 최근 유료 멤버십 등을 내면서 익일 배송과 당일 배송 등을 선보이자 오프라인 유통매장도 '더 빠른 배송'을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는 상품 못지않게 배송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이르면 3월 잠실점에서 고객이 주문하면 30분 내 오토바이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달의 민족' 같은 온라인 주문 배달업체와 제휴해 기존 3시간 이내였던 배송 시간을 30분까지 당긴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오픈한 허마셴성과 유사한 배송 방침이다.

허마셴성은 고객이 반경 3㎞ 이내에 있다면 온라인 주문 상품을 30분 안에 배달해준다.

지금은 롯데마트 물류센터나 매장에서 고객에게 배송할 때 1.5t짜리 트럭이 간다.

오토바이를 보내면 트럭을 채울 정도의 주문량이 안 돼도 건별로 바로 배송이 가능하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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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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