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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Journal] `지루한` 백화점은 잊어주세요…VR 체험존 만들어 2030 손짓
기사입력 2018-12-0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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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대로 `VR 스테이션 강남점` 에서 사람들이 `공중자전거` VR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공중 레이스'를 함께할 다른 플레이어 3명이 준비를 마치고 게임이 시작됐다.

화면 속 자전거가 절벽 끄트머리에서 날아오르고, 발밑에서는 땅이 사라진다.

옆자리에서 들리는 감탄과 비명이 VR가 가져다주는 생동감과 현실감 수준을 증명해 준다.

가상세계라는 것을 알면서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 눈앞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페달을 밟고 조종간을 돌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정보기술(IT) 전문기업 현대IT&E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오픈한 'VR 스테이션 강남점' 현장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4개층 3960㎡(약 1200평) 크기로, 국내 VR 테마파크 중 최대 규모다. 120명이 동시에 게임 등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하루 최대 50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오픈 직후인 12월 1~2일 주말에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강남대로 상권답게 2030세대 젊은 층 고객이 절대 다수를 이뤘다.

현대IT&E는 향후 가족 단위 고객을 추가 유치하기 위한 할인·프로모션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VR게임 4종을 이용할 수 있는 '빅4' 이용권이 3만원(현장 구매 3만3000원), 6종을 이용하는 '빅6' 이용권이 4만5000원(현장 구매 4만8000원)으로 저렴하다.


고객들이 몰린 곳은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반다이남코)의 VR 콘텐츠가 있는 지하 1층~지상 1층이다.


현대IT&E는 지난 10월 반다이남코와 국내 VR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덕분에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두꺼운 마리오 카트와 드래곤볼, 신세기 에반게리온, 건담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반다이남코 VR 콘텐츠 11종이 국내에 들어왔다.


가장 큰 인기를 모은 '마리오 카트'는 원본 콘솔 게임의 핵심을 그대로 VR에 옮겨왔다.

손에 낀 핸드 트래킹 글로브를 통해 자신의 손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이 그대로 디스플레이에 투영된다.

운전대를 옆으로 트는 모습, 허공에서 손을 움직이는 모습 등이 모두 화면을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된다.

플레이어는 레이스 도중 본인 손을 직접 움직여 아이템을 얻고, 그 아이템도 손으로 직접 집어던져 다른 플레이어를 방해할 수 있다.


지상 2층의 국내 스타트업·VR기업 개발 콘텐츠도 인기를 모았다.

스페셜포스를 비롯한 1인칭 슈팅 게임(FPS)은 기존 컴퓨터 게임과 다른 색다른 조작 방식을 내세워 이목을 끌었다.


3층에는 VR시네마, 미디어 아트홀, VR툰 등 VR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공간이 자리 잡았다.

특히 'VR 시네마'는 VR에 4DX(시각 영상 이외에 의자의 진동, 바람 등 물리적 특수 효과까지 부여된 상영관)까지 접목된 16석 규모 영화관이다.

미디어 아트홀에서는 전후좌우·바닥 5면을 가득 채우는 미디어 아트를 관람객 본인 움직임에 따라 조종해볼 수 있다.


이 같은 VR 스테이션의 풍경은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를 확보해 궁극적으로 유통 매장에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자 하는 유통가 실험의 한 단면이다.

VR스테이션 강남점 자체는 백화점 내부에 들어서지 않은 독립공간이지만, 구매력 강한 젊은 층이 몰리는 강남대로 상권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시험하는 성격이 강하다.


현대IT&E 관계자는 "VR스테이션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그룹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비롯해 전국 주요 광역 상권에 10개 이상의 VR스테이션을 2020년까지 오픈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유명 VR 콘텐츠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롯데, 신세계 등 다른 주요 유통업체도 고객을 유인할 핵심 콘텐츠로 VR체험에 주목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서울 건대점 10층에 1400㎡(약 430평) 규모의 VR 체험관 '롯데 몬스터 VR' 테마파크를 열었다.

래프팅과 번지점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몬스터 어드벤처', 열기구와 제트기를 탑승하는 '몬스터 판타지', 다양한 가상현실 영화를 관람하는 '몬스터 시네마' 등 콘텐츠가 다양하다.

점포 1개 층을 한꺼번에 VR 테마파크로 할애해 젊은 층을 모은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5월 부산 센텀시티점 4층에 VR 체험존 '버추얼 아일랜드'를 열었다.

밀림 속에서 이용자를 공격하는 공룡들을 피해 탈출하는 1인칭 VR 레일 슈팅 게임 '랩터헌터', 카트를 타고 버추얼 아일랜드 곳곳을 탐험하는 '골드러시' 등 콘텐츠를 갖췄다.

만 5세 이상부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체험형 콘텐츠 공간 중 하나로 꼽힌다.

스타필드 고양점 4층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존에도 VR 체험시설이 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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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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