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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현대차그룹 인사폭 커지나
기사입력 2018-11-0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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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LG화학 대표이사에 3M 출신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하며 대대적 인적 쇄신을 예고하자 삼성, 현대차, SK, 롯데 등 다른 주요 그룹의 연말 인사 향방에도 촉각이 쏠리고 있다.


주요 그룹은 이미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두고 평가 작업에 돌입했다.

다만 인사폭에 대한 전망은 회사 상황에 따라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은 LG와 마찬가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총수로서 사실상 첫 임원 인사를 한다는 점에서 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은 이르면 이달 중순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 인사 시스템이 미래전략실 주도에서 계열사별 인사로 바뀌면서 지난해부터 인사 시점이 다소 빨라졌다는 평가가 있다.


그룹 맏형 격인 삼성전자는 변화보다 안정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 총괄인 DS부문장에 김기남 사장, 소비자가전 총괄인 CE부문장에 김현석 사장, IT·모바일 총괄인 IM부문장에 고동진 사장을 각각 배치하면서 '3각 편대'를 구축했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대법원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 부회장이 선제적 인적 쇄신을 통해 조직 기강을 다잡고 리더십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 부문장 3명 중 일부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인사에 영향을 미칠 부문별 실적은 반도체, 소비가전, 모바일 순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파격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9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올해 말 정기인사가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 인사를 총괄하는 첫 시험대가 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을 제외한 부회장 6명이다.

현대자동차 소속으로는 윤여철(노무·국내생산), 김용환(전략기획), 양웅철(연구개발), 권문식(연구개발·인사) 등 부회장 4명이 있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 있다.

이외에 계열사 사장을 포함하면 사장단 20여 명이 있다.


하지만 3분기 말 현대차그룹이 전반적으로 어닝쇼크를 겪으면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현대차 안팎에서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 CEO 교체 등 올해 큰 폭의 인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핵심 계열사 CEO들을 1960년대생으로 대거 물갈이한 지 2년밖에 안 됐기 때문이다.

SK는 지난해 12월 초 단행한 연말 인사에서도 계열사 사장단 대부분이 유임됐다.

다만 지난해 교체 여부에 이목이 쏠렸던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유임 여부는 올해도 관심사다.

또 지난해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일부 조직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계열사 경영에 적극 도입할 것을 주문한 바 있어 관련 직제 신설, 조직 개편 등이 인사에 반영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내년 봄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상태여서 연말로 예상되는 큰 폭의 정기인사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일본에 체류 중인 신 회장이 복귀해야 인사 시점이나 조직 개편 방향이 잡힐 전망이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요 임원과 주주들을 만나 한국 롯데 상황과 최근 단행한 지배구조 개편 등을 설명하고 지난 8개월 공백을 메우기 위한 한일 통합경영을 재가동하고 있다.


올해 임원 인사에서 최대 관심사는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대표들의 연임 여부다.

일단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화학BU장),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임기는 각각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 / 한예경 기자 / 강두순 기자 /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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