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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공급망·금융 절차 통합...물류 전 과정 자동화"
기사입력 2018-11-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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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레저 기반 블록체인을 이용해 공급망 전 과정에 금융 절차를 통합함으로써 소비자, 농가, 유통업체가 모두 만족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사업자가 되겠다”
폴 장 IBM 블록체인 세일즈 글로벌 총괄 임원(사진)은 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제금융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IBM 푸드 트러스트와 트레이드렌즈 등 물류를 추적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푸드 트러스트는 IBM의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기반한 물류 추적 서비스로 식료품의 생산부터 판매대에 오르는 과정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관리하는 서비스이며 트레이드렌즈는 다국적 항만공사와 수출입 기업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해운 서비스 프로젝트다.

푸드 트러스트는 글로벌 유통기업인 월마트, 크로거, 드리스콜, 네슬레 등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달 공식 출시됐다.


장 임원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물류 관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겠다고 밝혔다.

물류 트래킹 기술과 대금 지급, 정산 등 금융 절차를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결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푸드 트러스트는 생산자, 유통업체, 판매자를 하이퍼레저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참여자로 구성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로 유통의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물류 과정의 전반에 걸쳐 사람의 개입 없이 각 구성원간의 합의로 프로세스를 진행함으로써 운용 비용을 절약하고 물류에 소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푸드 트러스트에는 특히 상품의 상태가 불량할 경우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해당 유통 업체에 결제액을 자동으로 차감, 보상하는 알고리즘이 탑재돼 있다.

실제로 푸드 트러스트는 4단계의 층위로 아키텍처가 구성돼 있다.

가장 하단에는 IBM 클라우드가 위치하며 바로 위에 하이퍼레저 기반 블록체인이 동작한다.

세번째 층에는 유통표준규약인 지에스원(GS1)이 위치하고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인 디앱이 최상단에서 유통규약 등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참여자가 정한 규칙을 법으로 삼아 실행된다.

디앱은 현재 물류를 추적관리하는 기능과 업체가 각 인증 기관으로부터 받은 증명서를 추가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그는 스마트 컨트랙트로 거래를 자동화함으로써 데이터 충돌 방지, 분쟁 해결 등의 부수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임원은 “계약에 따른 실제 공급 프로세스와 대금 정산 절차를 연동시켜 자동적으로 이행하도록 한다는 점이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서비스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임원은 특히 푸드 트러스트가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전자태그(RFID) 등의 첨단 기술을 융합한 최초의 물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의 결합은 다양한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어 푸드 트러스트의 기술이 고가품이나 보석류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IBM이 제공하는 또다른 블록체인 서비스인 트레이드렌즈는 블록체인 해운 서비스 프로젝트로 IBM과 머스크가 함께 개발했다.

기존 송장결제시스템에서는 수수료가 실시간으로 정산되지 않아 배송 지연 등의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는 “트레이드렌즈를 이용하면 컨테이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불확실성을 줄이고 보험료 등도 절감할 수 있다”며 “해운사들이 트레이드렌즈 솔루션을 사용한 결과 컨테이너의 운용 비용을 10% 정도 절감했다”고 한다.


푸드 트러스트, 트레이드렌즈는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인프라스트럭처를 직접 구축할 필요가 없고 기능의 추가와 제거가 자유롭다.

따라서 소형 농가나 소규모 상인들도 블록체인 서비스를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즉 최근 생산된 견과류 초코바부터 햄버거 패티용 신선육 등 식품 재료를 만든 농장의 위치부터 중간 업체들의 증명 이력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장 임원은 “지금은 식품 안전을 위한 오염 관리와 생산 농장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신선도를 관리하는 모듈을 추가해 유통기한을 늘리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분석 솔루션을 더해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 임원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연동해 물류 관리 서비스의 예측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푸드 트러스트의 4계층 아키텍처를 예로 들고 여기서 두번째 층위인 하이퍼레저 기반 블록체인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역할을 맡고 취합된 데이터를 머신 러닝 등을 활용해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위에 기록된 양질의 데이터를 분석, 가공하고 학습시켜 식제품 등과 관련한 재난을 예방하고 오염된 제품을 선반에서 신속히 제거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머신 러닝, 사물인터넷과의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푸드 트러스트나 트레이드렌즈가 향후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대다수 퍼블릭 블록체인이 단일 블록 생성에 5분이 넘게 소요되는 등 성능상의 문제로 거래를 실시간으로 수행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신 허가된 참여자들로 구성돼 실시간 거래를 초단위로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장 임원은 “블록체인 영역에서는 누가 더 우수한 기술을 가졌는지 보다 어떤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IBM이 확보한 네트워크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폴 장 IBM 블록체인 세일즈 글로벌 총괄 임원은 각종 소비재부터 전기자동차와 항공에 이르는 전문지식을 보유한 공급망 관리의 전문가다.

국내에는 푸드 트러스트가 언제 공개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시아, 북미, 유럽 등 3개의 관할 지역을 두고 조만간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장 임원은 전했다.


[강민승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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