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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中 일대일로 부채 공개할까
기사입력 2018-10-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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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하면서 그동안 파키스탄이 '일대일로'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들여온 부채 내역이 정확히 공개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부채 총액만 공개했을 뿐 구체적인 조건과 내역을 감춰 왔지만 IMF 측에서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부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11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사드 우마르 파키스탄 재무장관, 타리크 바자 파키스탄 중앙은행 총재와 구제금융 관련 회담을 진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파키스탄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IMF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향후 몇 주 내 IMF 조사팀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우마르 장관은 지난 8일 파키스탄이 IMF와 구제금융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고위 관계자들이 대출 관련 조건에 가혹한 조치가 포함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IMF가 중국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된 부채의 세부 조건과 규정, 범위 등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역전쟁을 비롯해 산업스파이 등 각종 현안에서 중국과 대립각을 펼치고 있는 미국이 IMF 최대 지분 보유국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라가르드 총재는 "파키스탄에 대한 구제금융 패키지는 전적으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특정 국가에 대한 부채의 성격과 규모, 조건에 대한 완전한 이해와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파키스탄이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해 중국에서 차입한 돈의 범위와 조건 등을 먼저 공개해야 한다는 의미다.

카라치 브로커에이지 톱라인 증권의 무하마드 소하일은 FT에 "IMF가 파키스탄의 최근 차용 조건에 대한 완전한 공개를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의 주요 투자국으로 지금까지 중국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자받았지만 오히려 부채 급증과 외화 부족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파키스탄은 현재 620억달러에 달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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