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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안부럽다…1시간에 3000만원 팔린 건담의 저력
기사입력 2018-10-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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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시작된 줄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까지 이어졌다.

대기인원은 300여명을 넘어섰다.

두툼한 패딩점퍼를 입은 사람들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이들은 이날부터 사흘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판매하는 '건담 베이스'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모여들었다.

매장에서는 1만원대부터 25만원을 호가하는 상품까지 22개 품목이 판매됐다.

2~3개 품목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정판이었다.


대기 첫 번째로 건담 피규어를 구매한 조남현 씨는 "어젯밤 9시부터 기다렸다"고 했다.

담요와 베개까지 준비해온 조 씨는"마스터그레이드(MG)백식 버전 메카니컬 클리어모델은 매년 8월 열리는 코엑스 건담 엑스포에도 보이지 않았던 모델이라 오늘 꼭 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그는 41만원어치를 구매했다.


매니아층은 연령도 다양했다.

30대가 많지만, 40~50대도 눈에 띄었다.

경기도 부천에서 새벽 첫 차를 타고 올라왔다는 이동기(51)씨는 "오늘 60만원 가량 구매했다"며 "젊을 때는 집에 눈치를 보느라 조금씩 사모으지만, 40~50대가 되면 경제력이 뒷받침돼 더 활발하게 구매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했다.


일부 매니아층의 독특한 취미로 분류되던 '키덜트'시장은 최근 상품 종류가 크게 늘어나면서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날 팝업 매장을 연 롯데백화점에서는 개장 1시간 만에 3000만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 백화점에서는 올 들어 9월까지 키덜트 상품군이 작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신장했다.

지난달 8일에 문을 연 노원점 '건담베이스'매장에서는 3주만에 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행사를 기획한 고재욱 롯데백화점 남성정장팀 치프바이어는 "용산전자상가나 대형서점 내에 소규모로 입점했던 키덜트 매장을 백화점으로 들여오면서 남성 고객들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구매력 있는 30~50대 남성을 집객할 수 있는 분야라 앞으로도 키덜트 존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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