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세계그룹이 경기도 하남에 온라인센터를 건설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언론에 청사진을 공개한지 6개월만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용진 / 신세계그룹 부회장(지난 3월말)
- "아마존 같은 최첨단 온라인 물류 센터를 구상중 이고요, 아마 높이는 아마 30층 아파트 높이에 지역 랜드마크가 될수 있을 정도의 예술성을 지닌 온라인센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지난 3월 공개 석상에서 경기도 하남에 온라인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하지만 발표 6개월여 만에 정 부회장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하남시는 신세계그룹이 미사강변도시 용지에 온라인센터를 건설을 추진하는 계획에 반대한다는 공문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남시 관계자
- "신세계 온라인센터에 대해서는 반대 공문을 LH에 발송했고요, 향후에는 하남시와 신세계가 시 관내에 대체부지를 찾는데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신세계에 통보했습니다.)"

시는 주민들의 반대로 온라인센터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교통·환경 문제 등을 검토했지만, 지역 발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 온라인센터 건설 무산으로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법인 설립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주민들의 반발로 용지를 변경한 것은 서울 장안, 경기 구리에 이어 세번째.

당초 신세계는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에서 1조 원을 유치해 그룹 내 이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었습니다.

특히 하남 용지는 신설 법인의 본사 등 핵심 시설이 들어설 곳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 측은 하남시와 대체부지를 찾는 노력을 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주민들과 접촉을 갖고 공감대를 넓힐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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