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번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16일) 유휴인력 재배치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논의의 결과와는 별개로 노조는 곧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해 노사갈등의 실마리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날 노조원들이 일손을 놓으면서 현대중공업 은 5년 연속 파업을 기록했습니다.

노사는 임금과 단체협상, 고용안정 등의 문제에서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이미 18차례나 교섭을 진행했지만 양측의 입장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노사는 오늘 해양사업부 가동중단과 유휴인력 문제에 대한 논의를 벌였습니다.

이번달 나스르 플랜트 인도를 끝으로 현대중공업은 단 한 건의 해양플랜트도 수주하지 못해일감이 완전히 바닥난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인위적인 통합도 강행됐습니다.

사측은 최근 해양사업본부 일부 조직을 통폐합하고 임원의 1/3을 줄이는 인사를 단행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형균 / 현대중공업 노조 기획실장
- "고용 관련 문제는 노동자들의 생계이자 생명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할수 밖에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대화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오는 1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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