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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첫수…권영수에 뉴LG 밑그림 맡긴다
기사입력 2018-07-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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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하현회 부회장 맞교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주)LG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을 도와 각자대표로 함께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구 회장 체제의 조기 안착을 위해 단행한 맞춤 인사로 그룹 전반을 두루 거친 '재무통' 권 부회장을 발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주)LG는 16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주)LG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8월께로 예상되는 (주)LG 임시 주주총회에서 권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LG그룹은 다시 이사회를 열어 권 부회장을 (주)LG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주)LG는 구광모 회장과 하현회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에서 구광모 회장·권영수 부회장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미 LG유플러스 등기임원이기도 한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구 회장을 계속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과 하 부회장 자리를 맞교환하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LG그룹이 예상보다 빨리 최고위급 임원 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달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구 회장의 4세 경영 체제를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통상 11월에 있는 그룹 임원 인사를 기다리지 않고 구 회장 취임 2주 만에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것이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하 부회장은 그동안 (주)LG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지주회사의 실무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조율 역할을 맡아왔는데, 권 부회장이 이 역할을 이어받게 된다.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한 권 부회장은 LG전자 재경부문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그룹 핵심 계열사 요직을 두루 거친 재무통이다.

이 같은 권 부회장의 경력이 이번 임원 인사에서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권 부회장 발탁 배경에는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지난해 대체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대내외 변수로 인해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은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로 구 회장 체제 LG그룹의 인적 구성 변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재계 관계자는 "권 부회장의 경력과 경험이 구 회장을 보좌해 그룹 안살림을 챙기고 계열사 간 조율을 하는 역할을 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구 회장이 그룹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향후 구 회장과 함께 새로운 경영 체제를 정착시켜가면서 미래 사업을 구체화하고 눈앞에 닥친 경영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LG그룹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경영 상황이 악화된 LG디스플레이LG전자가 스마트폰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또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 회장을 도와 발 빠르게 신사업을 발굴해야 할 책임도 있다.

구본준 부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물러난 이후 계열 분리가 유력한 상황에서 그룹 재편도 숙제다.

그동안 선대 회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에서 5G 시대를 맞아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할 중책을 부여받게 됐다.


권 부회장과 하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지만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6인의 부회장단 멤버는 변동이 없다.

구 회장은 중장기적으로 6인 부회장의 보좌를 받아 그룹 경영을 해나가게 된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전장, 로봇, 인공지능(AI) 등 LG그룹의 신사업 투자 및 발굴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무에 밝은 권 부회장이 지주회사 경영을 상당 부분 전담하고 구 회장은 미래 사업 구상에 더욱 치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다.


구 회장은 지난 6월 취임 후 취임식도 없이 공식석상에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구 회장은 적어도 올해 말까지 물밑에서 현안을 파악하고 그룹 경영을 구상하는 '정중동'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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