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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NOW] (15) 세계적 건축가들이 사랑하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폴리폼’ 거실·침실·주방 가구 맞췄더니 7억원 훌쩍
기사입력 2018-06-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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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폴리폼’은 글로벌 하이엔드 가구를 전문으로 수입 판매하는 ‘디사모빌리’에서 구입 가능하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사옥에서는 총 3개 층을 폴리폼 쇼룸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은 거실용 시스템 가구 ‘월시스템’이 전시된 쇼룸.

‘인테리어의 완성은 가구’. 잘 고른 가구 하나, 집 전체 분위기를 좌우한다.


75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폴리폼(Poliform)’은 조금 다르다.

‘인테리어의 완성’이 아니라 ‘인테리어 그 자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자칫 오만하게 느껴지지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시스템 가구인 폴리폼 구입은 설계 단계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집집마다 맞춤형으로 설계·제작되는 시스템 가구는 ‘붙박이장’을 떠올리면 이해가 편하다.

벽장은 물론 TV시스템장과 드레스룸까지. 집에서 차지하는 면적 자체가 크다 보니 인테리어를 따로 고민할 일도 적어진다.

애초 가구를 고를 때도 설계도를 가져오거나 건축가와 함께 방문해야 한다고 하니 말 다했다.

폴리폼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같은 세계적인 건축가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로 하이엔드 가구로 명성이 드높다.

개인 고객 중 방문 구매 비율이 가장 높다는 50대 여성 고객에 ‘빙의’해 내 집에 맞는 폴리폼 가구를 ‘가상 쇼핑’해봤다.


▶DDP 설계 자하 하디드 ‘최애’ 가구
▷시스템 가구 덕분에 주택 가치도 ‘껑충’
은퇴가 머지않았다.

노후는 물 좋고 공기 좋은 제주도에 내려가 남편과 오붓하게 살아볼 생각이다.

평생 로망이었던 바다가 보이는 단독주택.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짧지 않은 시간 준비를 많이 해왔다.

토지도 매입했고 운 좋게 마음이 맞는 건축가 A씨와 만나 집 건축 설계도 어느 정도 끝난 상태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게 ‘디테일’이라던가. 가구를 고르는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지만 맘에 쏙 드는 브랜드를 쉽게 찾지 못했다.

어느 날 건축가 A씨가 ‘폴리폼’ 얘기를 꺼냈다.

“모던한 스타일과 마감 처리에 강해 건축가들이 선호하는 가구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는 그의 말에 마음이 동했다.

설명을 들을수록 폴리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자하 하디드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을 지은 것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최애’하는 가구라니. 국내에서는 국내에서는 건축가 양진석 씨가 폴리폼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다.

그가 설계를 총괄한 양양 설해원골든비치에는 객실 전체가 폴리폼 가구로 세팅된 곳이 있을 정도라고. 애플 신사옥과 최근 가로수길에 지어진 애플스토어를 설계한 영국 유명 건축설계회사 포스터앤드파트너스도 폴리폼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수개월 전 “집 안에 설치한 폴리폼 시스템 가구 덕분에 좋은 가격에 집을 팔았다”는 지인 얘기도 기억이 났다.


남편과 건축가 A씨를 대동하고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디사모빌리’ 사옥에 방문했다.

폴리폼은 디사모빌리에서 독점 수입 판매한다.


폴리폼 시스템 가구는 수천만원을 호가할 정도의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사진은 2억5000만원대 대면형 주방세트 ‘피닉스’.


▶DAY | 거실&다이닝룸
▷거실 인테리어 책임지는 ‘월시스템’
지하 1층 쇼룸에 들어서자 거대한 책장이 시야를 한가득 메운다.

거실용 시스템 가구 ‘월시스템(wall system)’이다.

수십 개로 쪼개져 있는 수납 공간 안쪽마다 조명이 하나하나 들어가 있어 분위기를 돋운다.

가격은 6000만원 상당. 심드렁하게 쇼룸 안을 둘러보던 남편 눈빛이 한순간에 달라진다.

월시스템에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고스트 디스플레이 케이스’를 본 직후다.


고스트 디스플레이는 ‘전시용 쇼케이스’로 구성된 공간이다.

유리 도어로 마감돼 있고 뒷배경 패널 색상도 다르고 다른 책장보다 4~5㎝ 튀어나와 있어 눈길이 절로 간다.

각종 조각상이나 피규어를 마구 사 모으는 자타공인 ‘수집광’인 남편 취향을 저격했나. 아니나 다를까. “얼마 전 산 아트토이를 넣어두면 딱이겠는데”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디사모빌리 직원은 “겉으로 봤을 때 못이나 나사 등 마감이 전혀 보이지 않게끔 설계됐다.

사소해 보이지만 모던한 분위기를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자랑했다.


월시스템 앞쪽에 놓여 있는 소파와 테이블도 함께 구입하기로 결정. 몬드리안 소파와 티테이블, 사이드테이블 3개를 더해 6000만원이 넘는다.

다소 비싸다는 생각도 들지만 월시스템 분위기와 딱 맞게 제작된 듯한 소파를 한 번 보고 나니 다른 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친김에 러그(2000만원대)와 암체어(800만원대)도 샀다.

특히 암체어는 ‘매드킹’이라는 이름이 맘에 쏙 들었다.

괴팍한 성격의 남편과 딱 어울리는 이름 아닌가.
거실은 대충 마무리. 이번에는 다이닝룸 차례다.

상판을 전부 대리석으로 마감한 콩코드 식탁과 의자 12인 세트(6000만원대)로 낙찰! 또 식기·수저를 넣어둘 사이드보드(1600만원대), 잔과 그릇을 보관할 퀴드 시스템 가구(4000만원)까지 결정했다.

대리석 식탁과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오크 마감재를 선택했다.



▶NIGHT | 침실&드레스룸
▷소가죽 마감 6000만원대 옷장
침실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지하 2층 쇼룸에 들어오고 사정이 달라졌다.

켈리 킹사이즈 침대와 세트로 구성된 서랍장·협탁을 놓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테니. 옷장도 마찬가지. 도어 전체가 모두 소가죽으로 마감된 초호화 옷장 ‘방콕’과 도어 전면이 마치 거대한 거울처럼 꾸며진 ‘오션’ 중에 고민이 많았다.

네이밍부터 제주도 생활에 딱 맞는 ‘오션’을 밀었건만. 건축가 A씨는 거실과 옷장의 전체 분위기와 설계를 고려하면 방콕이 더 나을 것 같다며 강추한다.


드레스룸도 별다른 인테리어가 필요 없다.

시스템 가구 하나면 드레스룸이 꽉 차니. 8000만원대 ‘우빅 워크인 클로짓’은 90도로 설계돼 방 벽면 2개를 가득 채운다.

상층부는 스틸형 걸이를 활용한 의류 진열대, 밑으로는 시계나 액세서리 등 귀금속을 넣을 수 있는 서랍으로 구성돼 있다.

조명이 환히 들어오는 유리 쇼케이스 서랍 안에 액세서리를 진열할 생각에 벌써부터 맘이 설렌다.

서랍을 열어보면 기분 좋은 가죽 냄새가 향긋 풍겨 나온다.

서랍 내부 밑바닥은 소가죽이다.


▶KITCHEN | 여자의 로망 ‘주방’
▷요즘 대세 ‘대면형 주방’ 2억5000만원
4층 쇼룸은 대망의 주방이다.

사실 제주도 새집에는 메인 주방과 보조 주방을 따로 설치하기로 했다.

메인 주방은 손님 응대용으로 쓸 생각이다.

‘보여주기용 주방’이랄까. 실용적인 부분은 다소 떨어지지만 ‘있어빌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반대로 보조 주방은 작은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복잡한 작업이 필요한 요리와 설거지 용도다.


디사모빌리 직원이 폴리폼의 다양한 주방세트를 보여줬다.

식탁과 요리용 후드는 물론 뒤편에 마련된 수납장도 포함한다.

상판에는 인덕션이, 수납장에는 오븐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내장된 형태다.

요즘 대세는 역시 주방과 식사 공간이 서로 마주 보는 ‘대면형 주방’인가 보다.

폴리폼 주방세트도 전부 대면형 주방이다.

하긴 그 편이 손님에게 자연스럽게 요리 실력을 뽐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요리에 대한 설명도 즉각 이어가면 분위기도 더 화기애애해질 테다.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두툼한 상판의 ‘아르텍스(Artex)’, 버튼을 누르면 요리용 후드가 마치 로봇처럼 식탁 속에서 밖으로 튀어나오는 ‘트레일(Trail)’도 매력적이지만 최종 선택은 ‘피닉스(Phoenix)’로 했다.

6㎜ 슬림한 상판 두께, 싱크대는 물론 가스레인지까지 일체형으로 제작된 스테인리스 스틸 상판의 세련됨이 마음을 끌었다.

“가격은 2억5000만원대”라는 직원 설명에 선택을 취소할 뻔 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거실과 다이닝룸, 주방과 침실까지 모두 폴리폼 가구로 채워 넣었더니 최종 금액은 7억원대. 그야말로 ‘억 소리’ 나는 가격이었지만 후회는 없다.

오늘 산 가구 내부를 어떤 아이템으로 채워 넣을지…. 벌써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나건웅 기자 wasabi@mk.co.kr / 사진 : 최영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62호 (2018.06.13~06.1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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