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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에릭슨 꺾은 `통신굴기`…화웨이 "5G 첫 시험무대는 한국"
기사입력 2018-04-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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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韓 통신시장 공습 ◆
17일 중국 선전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18에서 에릭 쉬 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5세대(G)망 기술 개발 경쟁에서 중국 화웨이가 한국과 미국을 앞서고 있다.

5G망 핵심 설비인 코어 네트워크 기술 정부 테스트도 세계에서 최초로 오늘 막 통과했다.

"
미국 실리콘밸리와 쌍벽을 이루는 정보기술(IT)의 메카로 우뚝 선 중국 선전시. 30년 전 중국 선전 뒷골목에서 직원 5명으로 시작한 화웨이는 이제 매출액 세계 1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급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테스트베드는 한국 5G 시장이다.


화웨이는 17일 중국 선전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협력사, 미디어 관계자 등 500여 명을 초청해 화웨이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보여주는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18을 개최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에릭 쉬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5G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뤄져 왔고 앞으로도 계속 투자 계획이 잡혀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5G 엔드투엔드(End-to-End, 단말기·기지국·네트워크 등 모든 구성요소 연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장비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화웨이는 올해 5G 통신장비 상용화 제품을 내놓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 중인 한국 시장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한국이 상용화 제품이 적용되는 첫 시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빠른 통신 장비 출시와 함께 파격적인 가격 등 공격적이고 과감한 마케팅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해서 아시아 5G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는 얘기다.

화웨이는 2025년까지 5G 네트워크 이용자가 11억명에 달하고 전 세계에 2억대에 달하는 차량이 5G에 연동된 자율주행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 쉬 화웨이 전략 마케팅 대표는 이날 별도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은 고객 요구사항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통신사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한국 시장을 첫 공략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통상 마찰, 국가 안보와 관련된 갈등으로 인해 해외 시장 진출에 큰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호주 등은 안보상 이유를 들어 화웨이의 시장 진입을 막으려는 분위기다.

2012년 화웨이 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의회 보고서가 나오면서 화웨이는 사실상 미국 통신장비 시장에서 배제된 상태다.

지난 1월 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AT&T가 화웨이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려다 포기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저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5G 시대 기술 주도권 유지를 꼽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중국 정부와는 무관한 기업이며 자사 기술을 중국 정부를 위한 스파이 활동에 사용할지 모른다는 우려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쉬 CEO는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미·중 관계로 인한 외부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화웨이가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이 막힌 이유가 반드시 안보 이유 때문은 아니라고 시사했다.

다만 5G 시장 선점을 위해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간에 경쟁이 불붙고 있지만 5G 시장 전망이 반드시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쉬 CEO도 5G 시장이 성숙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10년간 매년 직원을 1만명씩 늘려가며 규모를 키우고 있는 화웨이는 어느덧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노키아와 에릭슨 등을 제치고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5G 장비 시장 선점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 선전시에서 차량으로 1시간20분가량 소요되는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건립되고 있는 화웨이의 새 제국은 규모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다.

쑹산호(湖) 일대에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1.21㎢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화웨이 둥관 캠퍼스는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중세 건축 양식을 본떠 거대한 외양을 자랑한다.

이곳은 선전 본사에서 연구인력이 대거 이동해 와 화웨이의 새로운 싱크탱크 한 축을 맡게 될 예정이다.

현장을 안내한 화웨이 관계자는 "직원 1만6000명이 둥관 캠퍼스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둥관 캠퍼스는 화웨이의 무서운 성장세를 엿볼 수 있는 한 단면이다.


[선전·둥관(중국)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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