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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자들에 음료수 뿌려" 조현민 피의자 전환, 정식 수사
기사입력 2018-04-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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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물컵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5)에 대해 진행해 온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조 전무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1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개최된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들어본 결과, 조 전무가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됐다"며 "이에 당사자인 조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 조 전무가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업체 A사 직원들에게 물을 뿌리고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이 처음 보도되자 다음날인 13일 바로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나흘 만에 조 전무에 대한 범죄 혐의점을 포착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 측은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A사 직원 2명에게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면전에 음료를 뿌린 행위는 폭행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체에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은 나왔지만 유리컵 부분은 좀 애매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유리컵을 던진 사실이 확인되면 특수폭행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조 전무의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조 전무에 대한 출국정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조 전무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출국금지가 아닌 출국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국토교통부는 진에어 등기임원으로 조 전무가 재직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책임론에 휩싸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2010년 3월~2016년 3월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했다.

현행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조 전무와 같은 외국인은 항공운송사업체의 등기임원이 될 수 없다.

한편 관세청은 조 전무 가족이 외국에서 사치품을 산 뒤 회사 물품인 것처럼 대한항공 지점을 통해 국내로 반입하면서 관세를 포탈한다는 일부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관세청은 "제보 등을 바탕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혐의가 드러날 경우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석 기자 / 김희래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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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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