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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준생 울린 합동채용…公기관 합동채용 1년새 8배↑
기사입력 2018-04-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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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어붙은 일자리 3題 ◆
현 정부 들어 대폭 확대된 공공기관 합동채용 때문에 공공기관 취업준비생(공준생) 일부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일부 성적 우수자의 합격 독식을 막고 중복 합격자들의 연쇄 이동에 따른 비용절감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수험생들은 취업 기회를 되레 줄이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는 모습이다.

특히 같은 날 일제히 시험이 잡히다 보니 공공기관 합동채용이 '실력'이 아니라 '눈치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

실제로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28일 하루에만 한국전력 수출입은행 근로복지공단 등 13개 공공기관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험을 동시에 치른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롯데그룹 인적성 검사, 우리은행 필기·인적성 평가, 산업인력공단 기술사 필기시험 등도 예정돼 있다.


이처럼 하루에 공공기관 채용시험이 대거 몰린 것은 정부가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 중인 공공기관 대규모 합동채용 방침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 합동채용에 참여한 공공기관은 종전 8곳에서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을 포함해 38곳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무려 67곳으로 더욱 확대됐다.

1년 새 합동채용을 실시하는 공공기관이 8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전과 한국철도공사 같은 대형 기관이 아닌 소규모 공공기관은 채용 후 높은 이직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달 필기시험이 28일에 몰린 것은 정부가 아닌 기관의 자율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재부는 2014~2016년 기준 중복 합격에 따른 이직자 수가 870명에 달할 정도로 기관의 교육훈련 비용 손실이 크고, 수험 비용만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당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본격화하던 시기라 870명이란 숫자가 일부 과장된 측면도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수험생 최 모씨는 "그나마 작년에는 분야별로 시험 날짜가 달랐고, 분야 내에서도 기관 성격에 따라 날짜를 달리했다"며 "올해는 그 원칙마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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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한국전력 #CS #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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