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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현장 소방관 사망·부상에 살인적 일과표 도마위
기사입력 2018-04-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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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비비 근무를 확대해주세요"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에서 '개를 잡아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사고로 안타깝게 3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고, 지난 13일 인천시 가좌공단 화재로 1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현장 출동요원들 사이에선 '당비비' 근무를 확대해달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하루 당직근무(24시간 근무)를 서고, 이틀 간 비번을 서는 '당비비' 근무는 미국에선 보편화된 근무형태로, 현재 운영되는 3교대제와 비교해보면 총 근무시간은 같지만 출근횟수가 3일에 1번 꼴로 줄고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소방청은 24시간 당직근무가 현장출동 요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르면 내년 이후에나 시범적용 중인 당비비를 확대할 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당비비' 근무를 원하는 청원글에 약 4400여명이 찬성입장을 밝혔다.

해당 청원글은 현장 출동대원들 중 약 82%가 당비비 근무를 선호한다는 중앙소방본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당비비 근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현행 3교대제가 보통 21일 주기로 돌아가는 데 비번이 9번에 불과해, 주·야간을 오가는 불규칙한 근무스케쥴 상에서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이달부터 일괄적용한 소방관 일과표로 인해 각종 훈련(장비조작훈련, 소방전술훈련)이 일과표에 못박히자, 가뜩이나 일상적으로 있는 행정업무와 겹쳐서 현장대원들의 업무가 과중되고 있다.

당비비를 현재 시행 중인 제주도 내 일선 119센터 관계자는 "당비비를 시행하니, 출근을 3일에 1번만 하면 되서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이로 인해 대원들의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높다"며 "당비비 적용확대뿐만 아니라, 소방관이 소방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약 3만5000여명의 현장 출동대원 중 약 1700여명(4.8%)만이 당비비 근무를를 하고 있다.

소방청측은 "지난해부터 인천 강화도 등 출동이 별로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적용 중인데, 2~3년 후에 경과를 보고 확대여부를 논할 것이다"며 "다만 현장 출동이 많은 대도시의 경우 오히려 24시간 근무를 해야 하는 당비비 체제가 피로도가 높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한 소방서에서 내근직으로 일하는 과장급 인사는 "내근이냐 외근이냐, 성격이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에 따라 당비비에 대한 태도가 다른 게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1660명의 소방관을 보강한다는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그 절반도 안되는 720명의 소방관을 채용하겠다고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충청남도는 최근 입장을 번복해 원안대로 1660명의 소방관을 보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남도소방본부측 관계자는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이 국가 시책인만큼 당초 원안대로 소방관을 보강하겠다는 뜻을 소방본부에 전했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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