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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특별한 치유가 아닌 일상으로 들어오다
기사입력 2018-04-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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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또는 운동과 연결해서만 이해되던 명상이 일상에 깊숙히 침투하고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명상 랩퍼'란 단어가 등장해 우리 사회에서 꾸준히 회자될 정도다.

프로그램 속 10대 소년은 마음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관찰자 돼보라'고 조언한다.

사회 음지와 경쟁, 비판을 상징하던 음악인 힙합을 하는 소년이 명상을 통해 화합과 평화, 즐거움을 얘기하는 것이다.


프리타지 원월드아카데미(OWA) 설립자 겸 대표
오는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명상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원월드아카데미(OWA)의 프리타 지 대표도 지난 12일 기자와 만나 연결성을 강조했다.

그는 "명상은 개인적인 것이고 혼자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명상은 내부에서부터 평화를 찾아 차분한 상태가 되면서 스스로 외부적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것"이라며 "내적 충돌이 없는 상태에서만이 타인과 진정한 연결이 가능해 결국 평화롭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OWA는 지난 2009년 부부인 프리타 지와 크리슈나 지 대표가 인도 남부 첸나이에 설립한 명상학교다.

케이시 시안 전 나이키 최고경영자, 로런스 블룸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초대 의장 등 유명인사들이 찾는 '명상계의 하버드'로 불린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우리가 연결돼 있단 것을 받아들이고 이 모든 것과 무리없이 소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프리타 지 대표는 "인도는 오래 전부터 영적인 깨달음의 나라(land of spiritual awakening)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인도에서는 명상을 통한 개인의 변화로 세계의 변화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에 영적 지도자들이 고민하고 있다"며 "고립되거나 단절된 개인이 아닌 사람과 상황, 사회의 '연결성'에 주목하는 것이 OWA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20여년 전만 해도 종교인 같이 사회의 아주 적은 부류만이 의식과 마음세계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현재와 다른 방식으로 사는 법'에 대해 전 세계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타인을 탓하거나 받아들이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돌아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깊이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의식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명상이 대중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OWA는 일상에서의 명상을 강조해 온라인으로 명상 프로그램인 '소울 싱크(soul sync)'를 배포한다.

뇌 과학적으로 고안된 명상이기 때문에 신체적 부담없이 단계적으로 따라할 수 있다는 게 프리타 지 대표의 설명이다.

10여분만 시간을 내면 명상이 가능하다.


프리타 지 대표는 "명상에는 '집중을 위한 명상', '움직임을 위한 명상', '의식을 확장하는 명상' 등이 있는데 이 명상은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더 넓어진 자신을 발견하는, 의식을 확장하는 명상"이라며 "소울 싱크는 동시발생성(synchronicity)을 중요시하는데 이는 넓어진 의식 세계를 통해 실제 삶 속에서 마법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인의 선한 의도를 스스로 명확하게 알 때 이 의도가 실제 이뤄지는 기적 같은 일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프리타지 OWA 대표가 지난 12일 양재 aT센터에서 FOA(Field of Abundance)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한국에서 요가는 수 년전부터 2030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대중화된 운동이자 수련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대해 프리타 지 대표는 "요가는 본래 '전 세계와 나 스스로가 하나가 된다'라는 뜻의 유니티(unity)에서 유래됐다.

과거에는 삶의 비밀과 자신을 알아간다는 맥락이었지만, 현재는 라이프스타일이나 미의 추구를 위해 찾는 사람이 많다"면서 "하지만 요가는 본래 명상과 마찬가지로 정신세계와 관련한 활동임을 교육자도 수행자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특히 일하는 시간이 많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데다 마음의 평화를 위한 시간이나 공간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요가만큼 명상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단순한 삶의 질이 아닌, 좋은 삶의 질은 개인적인 여유는 물론 실질적인 성공까지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가를 계속 하면 숙련이 되듯이 명상도 숙련을 통해 스스로를 더 자세히 들여다 수 있지만, 위선적인(superficial) 명상도 일부 존재하기 때문에 좋은 인도자에게 정확한 명상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OWA는 미국과 중국에서 기업들과 함께 사무실 내 메디션 존(Meditation Zone)을 만들어 온라인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에 있는 OWA를 찾은 기업 총수들이 근로자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단순한 복지가 아닌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와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게 프리타 지 대표의 설명이다.


프리타 지 대표는 "현대인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만큼 기업 총수이자 사회적 리더들이 의식세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결국 이것이 임직원과 회사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명상이 가능하도록 여러 명상 프로그램을 계속 고안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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