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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공화당 텃밭`서 보궐선거 승리
기사입력 2018-03-1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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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 제18선거구에서 치러진 연방의회 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박빙의 차이로 승리선언을 했다.


14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개표가 100% 이뤄진 가운데 코너 램 민주당 후보(사진)가 49.8%인 11만3111표를 얻어 49.6%인 11만1028표를 득표한 릭 사콘 공화당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램 후보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렸지만 결국 우리가 해냈다"며 "오늘의 승리는 여러분의 승리다.

우리의 승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승리를 확신했다.

민주당도 공식 승리선언을 했다.

반면 사콘 후보와 공화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펜실베이니아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민심이 얼마나 등을 돌렸나를 보여준다.

비록 박빙의 차이이기는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나 이 지역을 찾아 지지유세를 벌였다는 점에서 공화당이 입은 정치적 타격은 작지 않다.


더구나 펜실베이니아는 미국 철강산업의 본산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철강산업을 살리겠다며 전 세계적인 반발에도 불구하고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고율의 철강 관세 부과를 강행하며 지원한 곳이다.


연방 하원에서 공화당 의석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민주당의 이번 승리가 워싱턴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민심 이반을 고려하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힘겨운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현재 연방의회 하원 의석수는 공화당이 241석, 민주당이 194석이다.


CNN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 중 누가 승리했느냐를 떠나 박빙의 승부라는 사실 자체가 공화당에 나쁜 징조라고 평가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제18선거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포인트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던 곳이다.


공화당은 최근 한 달간 107만달러의 선거비용을 퍼부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현장을 찾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를 열어 지지를 당부하며 표밭을 다졌으나 역부족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철강산업 지원을 위한 관세를 강행했지만 미국의 국제적 위상과 산업 전반을 고려하지 않은 독단적인 결정,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불거진 측근들의 전횡, 포르노 여배우와의 이전투구식 성추문, 백악관 핵심 참모들의 잇단 백악관 이탈 등이 여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두 번 연속 민주당이 승리를 거머쥠으로써 미국 민심 트렌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두 곳 모두 공화당 텃밭이었으나 민주당에 승리를 내준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민심 이반의 정도를 보여준다.


지난해 12월에도 앨라배마에서 더그 존스 민주당 후보가 49.9%인 67만1151표를 얻어 48.4%인 65만436표를 얻은 로이 무어 공화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1984년생으로 올해 33세인 램 후보는 워싱턴DC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에서 성장한 '젊은 피' 정치인이다.

미군 해병대에서 대위로 전역한 후 연방검사로 활동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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