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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스캔들 불똥튈라…日경제 `아벡시트` 공포
기사입력 2018-03-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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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벡시트(Abexit)를 주의하라."
사학스캔들이 일본 정계를 뒤흔들며 아베 신조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이 일본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베 총리의 입지가 약화될수록 '엔화 약세와 주식 강세'를 이끌어온 아베노믹스의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베 총리 이름과 퇴진을 뜻하는 엑시트(exit)를 합한 '아벡시트'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아베 정권의 힘이 빠질수록 부작용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일본은행의 양적완화도 기세가 꺾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아베 총리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를 연임시키며 지속적인 양적완화 추진 의지를 분명히 밝혀왔다.

이에 비해 시장에서는 미·유럽 중앙은행이 출구전략에 나선 상황에서 일본 역시 유동성 회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의 불안감은 환율 전망치 등에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퀵의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이달 말 엔화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06.39엔으로 봤다.

전달에 비해 달러당 3.60엔의 엔화 강세를 예상한 것이다.

JP모건체이스은행의 사사키 도오루 씨는 "1년 전의 사학스캔들에 비해서도 정국 혼란의 정도가 심해지면서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에서는 해외자금의 이탈도 나타나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본 증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1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자금 유출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선 "1998년 대장성사태 꼴이 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대장성사태란 1998년 당시 고위관료들이 금융회사의 편의를 봐준 사건이 문제가 돼서 하시모토 류타로 정권의 동반 퇴진으로까지 이어진 사건을 말한다.

BNP파리바홍콩의 오카자와 교야 아시아지역총괄투자책임은 "정권과 재무성, 일본은행의 정책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아베노믹스의 핵심"이라며 "일본을 잘 아는 투자자일수록 더 걱정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재무성의 '사학스캔들' 문서 조작과 관련해 "행정 전체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차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내가 (조작을) 지시한 적은 전혀 없다"며 스캔들 연루를 다시 한번 부정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문서 조작이 발생한 지난해 2~4월 재무성 이재국장으로 해당 업무를 총괄했던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 장관을 국회로 불러 심문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증언이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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