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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총수 구속에 패닉 빠진 롯데, 경영권분쟁 조짐마저 보인다니…
기사입력 2018-02-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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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뇌물공여죄로 법정구속되면서 롯데는 창립 51년 만에 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 봉착했다.

K스포츠재단에 지원했다가 돌려받은 70억원이 뇌물로 인정돼 신 회장이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자 롯데그룹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묵시적 청탁'이라는 같은 사안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과 엇갈린 판결이 나오자 사법부의 불확실성도 논란이 되고 있다.


총수 부재 사태는 경영권 분쟁과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개혁에 착수한 롯데그룹에 엄청난 충격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출범시키며 지배구조 개편, 경영 투명성 강화, 글로벌 투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뉴롯데'를 기치로 내걸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일본 롯데의 한국 롯데 지분율을 낮추고 완벽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해온 호텔롯데 상장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10조원 이상을 투자한 해외 사업에도 암운이 드리우게 됐다.

대규모 인수·합병(M&A)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추진했던 프로젝트들도 중단 위기를 맞았다.


가장 큰 문제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2015년 불거진 형제간 분쟁은 신 회장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듯했으나 그의 구속으로 다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일본 광윤사(일본롯데홀딩스 최대주주 회사) 대표 자격으로 "횡령 배임 뇌물 등의 범죄행위로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되는 것은 롯데그룹 역사상 전대미문의 일이며 극도로 우려되는 사태"라는 자료를 내고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직 사임과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 회장은 한국 호텔롯데의 지분을 99% 보유한 일본롯데홀딩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 일본 주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지 못하면 대표이사직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롯데는 중국 사드 보복의 표적이 돼 집중포화를 받으면서 지난해에만 2조원가량의 피해를 봤다.

총매출 97조원 규모에 18만5000여 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재계 5위 기업이 총수 공백으로 비상 경영에 들어가게 된 것은 한국 경제에도 작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이다.

전반적인 경영활동이 위축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신동빈 쇼크'로 재계 전체가 움츠러들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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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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