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롯데 리더십 흔들…日주주들 움직임 `예의주시`
기사입력 2018-02-14 18:20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 롯데 비상경영체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롯데 측은 주요 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와 일본 주주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롯데는 호텔롯데를 통해 한국 롯데의 주요 계열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롯데에 비해 매출 규모는 미미해도, 지분을 쥔 일본 측이 움직이면 한국 롯데의 경영에도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 회장과 2015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일선에서 물러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13일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이자 본인이 대표 겸 최대주주로 있는 광윤사를 통해 "신 회장의 즉각 사임·해임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의 발본적인 쇄신·재건이 불가결해졌음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신 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함께 일본 롯데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광윤사 사무실에서는 14일 오전부터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신 전 부회장과 광윤사의 홍보를 총괄하는 복스저팬의 다나베 료지 부사장은 "이번 건과 유사한 세이유그룹 사례 등을 보더라도 일본에서는 기소만 되면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 측에서는 이 부분을 파고들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해온 종업원지주회(27.8%)나 관계사(20.1%) 등을 설득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신 전 부회장은 이 같은 내용의 안건 소집을 여러 번 요청했으나, 이사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며 "(신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은 이미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주주(28.1%)인 광윤사의 최대주주(50%+1주)다.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한 개인 지분은 신동빈 회장보다 적은 1% 안팎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롯데쇼핑(8%), 롯데제과(4%), 롯데칠성음료(2.8%), 롯데푸드(2%) 등의 주식 대부분을 매각했다.


롯데가 우려하는 바는 일본 주주들의 동요다.

신 회장의 리더십으로 일본 롯데 측 주주들과의 신뢰를 쌓아왔는데, 회장 부재로 주주들이 혹여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가 누구냐가 관건이 되는 이유는 일본 롯데의 지주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롯데는 일본에서 자본을 조달해 국내에 투자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중간 지주사 격이다.

호텔롯데를 통해 일본 주주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주주 배당을 높이도록 요청할 경우 호텔롯데가 지분을 갖고 있는 롯데물산,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경영에 차질을 빚을 위험이 높다.

호텔롯데는 비상장사라 주식가치를 평가받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호텔롯데의 가치를 10조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호텔롯데를 통해 계열사로 투자된 금액은 현재 가치로는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까지는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본 주주들과 신뢰를 쌓아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사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도쿄 = 정욱 특파원 / 서울 =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푸드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제과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