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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대북사업 재개 탄력 받나
기사입력 2018-02-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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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남북 관계에 다시 '훈풍'이 불면서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과 달리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북제재 방침 등과 맞물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즉각 재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북 해빙 기류에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등 남북경협 재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통일부의 초청을 받아 지난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초청을 받아서 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대북사업 재개로 연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사업 재개에 대해서도 "아직 진행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현대그룹 내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감이 감지된다.

그동안 막혀 있던 남북 교류의 활로가 뚫리고 실질적 사업 재개로 이어지면 현대그룹의 위상을 회복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얼어붙은 남북 관계와 맞물려 현대그룹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남북경협을 담당하는 현대아산은 10년간 1조5000억원의 누적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현대아산 매출은 2007년 2555억원에서 2016년 910억원으로 3분의 2가 줄었다.

직원도 1070명에서 169명으로 줄어 조직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현대상선 등 주요 계열사도 잃었다.

외형이 크게 축소된 현대그룹은 현재 주요 계열사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 등만 남은 상황이다.

현재 실적의 대부분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차지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매년 손실액이 누적되는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현 회장은 대북사업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최근 지속되는 군사적 긴장으로 대화와 교류의 문이 닫혀 있고 어두운 전망이 거론되지만 언젠가는 평화의 길로 접어들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남북 교류의 문이 열릴 때까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담담한 마음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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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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