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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알리바바
기사입력 2018-01-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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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대표 기업 알리바바를 대중(對中) 공세의 주요 타깃으로 삼고 압박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금융 관계사인 앤트파이낸셜의 미국 기업 인수 승인을 거절한 데 이어 알리바바의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를 2년 연속 '짝퉁 기업'으로 지정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14일 홍콩 매체 봉황망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식재산권 침해와 상표 위조 조장 등을 이유로 타오바오를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악덕 시장'(Notorious Markets) 업체로 지정했다.


USTR는 "가짜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행위는 미국 지식재산권을 훼손하고 미국 산업과 소비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다"며 위조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기업 25개와 오프라인 업체 18곳을 '2017 악덕시장' 명단에 올렸다.


알리바바의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는 2011년 처음으로 USTR의 악덕시장 명단에 올랐다가 짝퉁 퇴출에 힘쓰겠다는 알리바바의 약속에 따라 2012년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USTR는 타오바오의 가짜 상품 판매 비중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해 2016년 다시 악덕시장 업체로 분류했다.

타오바오는 지난해 악덕시장 명단에서 빠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USTR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USTR는 "알리바바가 타오바오에서 판매된 가짜 상품의 규모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밝히지 않았고 짝퉁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재지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마이크 에번스 알리바바 총재는 "지난해 알리바바가 접수한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건수는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며 "중국 사법당국의 도움으로 가짜상품 생산·판매업자 1000여 명을 적발했고, 1000여 곳의 짝퉁 생산공장을 폐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재지정 발표가 미국의 대중 견제 조치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대표 기업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알리바바가 미국의 대중 무역 압박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금융 전문 매체 '진룽제(금융계)'는 "타오바오가 악덕시장 명단에 오른 것은 미·중 간 긴장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중국 기업이 해외 시장 영토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우면서 미·중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이 USTR에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조사하도록 지시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한 뒤 양국 간 분쟁이 가시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알리바바의 관계사이자 알리페이 금융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앤트파이낸셜은 지난해 말 미국 송금회사인 머니그램의 인수·합병(M&A) 의향서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제출했지만 승인을 받지 못했다.

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이 미국 관련 산업에 실질적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결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그룹홀딩스 주가는 12일 장중 한때 주당 190.2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192.49달러)에 바짝 다가섰으나 USTR 악재가 부각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51% 빠진 187.79달러에 마감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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