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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보면 질병이 보여요…질병·낯빛 관련성 과학적 입증
기사입력 2018-01-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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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웨덴 공동연구진 발표
지질다당류를 투여해 면역 시스템이 가동됐을 때(감염병에 걸렸을 때와 같은 몸 상태)의 참가자 사진을 합성한 사진(왼쪽)과 식염수를 주입했을 때의 사진. 사람들은 왼쪽의 얼굴을 보고 `아픈 사람`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제공 = 카롤린스카연구소]

"낯빛이 안 좋네. 어디 안 좋아?"
미국과 스웨덴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이 낯빛이 질병의 유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뉴욕대와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창백한 피부와 입술 등 몸이 아픈 사람에게 나타나는 얼굴 특징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왕립학술원회보'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19~34세의 건강한 남녀 16명에게 박테리아에서 발견된 지질다당류를 투여했다.

연구진은 "곤충을 비롯해 인간 모두 지질다당류에 노출되면 아프지는 않지만 면역 시스템이 가동된다"며 "마치 실제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처럼 면역 시스템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지질다당류를 투여 받고 2시간이 지난 뒤 사람들은 '몸이 불편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이때 실험 참가자들의 얼굴 사진을 찍었다.

이들의 몸상태가 괜찮아진 뒤에는 식염수를 투여하고 다시 사진을 찍었다.

이후 연구진은 62명의 또 다른 실험 참가자를 모집해 지질다당류와 식염수를 투여 받는 임상시험을 한 16명의 얼굴 사진을 보여줬다.

62명의 참가자는 사진 속 16명의 실험 대상 얼굴을 보고 5초 내에 '건강한 사람'과 '아픈 사람'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지질다당류를 투여 받은 뒤 찍은 사진 속 사람을 '아픈 사람'으로 구분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아픈 사람으로 고른 1215개의 사진 중 실제 지질다당류를 투여하고 난 뒤 찍은 사진은 800장이었다"며 "무작위로 아픈 사람과 건강한 사람을 구분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참가자들은 피부와 눈, 눈썹, 입술의 미묘한 변화 등을 보고 아픈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피부색 변화가 질병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로 나타났다"며 "입꼬리가 내려가거나 충혈된 눈, 구부러진 눈썹 등도 아픈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욘 악셀손 카롤린스카연구소 교수는 "만약 사람들의 얼굴을 통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면 더 많은 감염을 피할 수 있다"며 "누군가 재채기를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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