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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커제 9단에 승리…통쾌한 설욕
기사입력 2018-01-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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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홈 제주도에서 '숙적' 커제 9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 9단은 13일 제주도 해비치호텔 로비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에서 커제 9단에게 293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뒀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빚이 많다"며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았으면 좋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던 이세돌 9단은 이날 대국에서 결국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이세돌 9단은 그동안 커제 9단에게 상대전적 3승10패로 크게 밀렸다.


이세돌 9단은 앞선 10일 중국에서 열린 동준약업배 세계바둑명인전에서 중국의 롄샤오 9단,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 등 중·일 명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돌가리기로 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은 먼저 전투를 걸며 주도권을 가져갔으나 커제 9단이 반격하며 팽팽한 바둑이 됐다.


특히 이세돌 9단은 우변으로 넘어가는 흑 117수에서 큰 실수를 했다.


흐름이 백으로 넘어가며 주춤했지만 이세돌 9단은 특유의 ‘흔들기’로 대혼전을 만들어냈다.


엄청난 수세에 몰렸던 이세돌 9단이 살아나기 시작하자 커제 9단은 머리를 쥐어뜯기도 했다.


마침내 역전에 성공한 이세돌 9단은 완벽한 마무리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제압했다.


해설자로 나선 김성룡 9단은 “이세돌 9단이 오늘만큼 재밌게 바둑을 둔 적이 없었다”며 “승률 그래프가 위에서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다가 다시 올라갔다”고 박수를 보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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