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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휘부 `남영동 대공분실` 첫 공식 방문
기사입력 2018-01-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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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종철 군의 31주기를 하루 앞둔 13일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았다.

경찰 지휘부가 단체로 이곳을 공식 방문해 박종철 군을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경찰청 인권센터로 활용 중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509호 조사실은 1987년 1월 서울대생이던 박종철 군이 경찰 조사를 받다 고문 끝에 숨진 곳이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인을 쇼크사로 위장하려 했다.


이 청장 등 지휘부는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한 뒤 1985년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고문이 끌려와 고문당한 515호 조사실도 들렀다.

이어 센터 4층에 있는 박종철 추모전시실을 찾아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살펴봤다.


이 청장은 "최근 영화 '1987'을 통해 많은 국민께서 30년 전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과거 경찰의 잘못을 성찰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권경찰로 거듭나고자 내일 추도식에 앞서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추도식 때뿐 아니라 평상시에 경찰관들이 공권력 행사 등에 대해 새로운 인권 가치를 끌어내도록 지휘부부터 마음에 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열사 박종철기념사업회 등 시민단체들은 경찰이 맡고 있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 운영을 시민사회에 넘겨 접근성을 높이고 인권기념관을 설치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청장은 "기본적으로 국가건물이어서 무상 임대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며 "시민단체와 만나 실정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협의를 진행해 그분들의 뜻에 부합하는 쪽으로 이 공간이 유익하게 사용되도록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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